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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졸전' 수입은 초대박, 슈퍼볼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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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졸전' 수입은 초대박, 슈퍼볼도 넘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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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어-파키아오 통합타이틀전 6억 달러 수입…슈퍼볼 기록 경신한 역대 최고 기록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와 매니 파키아오(37)의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 아닌 '세기의 졸전'이었지만 수입만큼은 확실했다. 역대 스포츠 이벤트 최고 수입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지난달 3일 열린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6억 달러은 총 6억 달러(6669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단일 스포츠 경기 최고 수입 신기록이다. 그동안 슈퍼볼이 최고 수입 기록을 써왔다. 올해 수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5억1800만 달러(5757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경기가 슈퍼볼의 기록까지 깬 것이다.

경기장 규모가 크지 않아 관중이 1만6500명이 들어온느데 그쳤지만 티켓 판매 수입은 7300만 달러(811억원)에 달했고 스폰서 계약 수입만도 1300만 달러(144억원)나 됐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것은 유료 시청이었다. 90달러(10만원)에 이르는 유료 시청이 미국에서만 440만 뷰를 기록했다. 유료 시청 수입으로만 4억 달러(4446원)를 벌어들인 것이다.

이런 막대한 수입 덕분에 메이웨어돠 파키아오는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 100'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메이웨더는 2억8500만 달러의 대전료와 광고 수익으로 1500만 달러를 벌러들여 지난 1년 동안 3억 달러를 기록, 1위에 올랐다.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 레오나르드 엘러비는 "메이웨더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파키아오는 1억4800만 달러의 대전료를 포함, 1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에 올랐다.

축구계 양대 산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는 각각 7960만 달러와 7380만 달러로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로저 페더러(34·스위스, 테니스),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케빈 듀란트(27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이상 농구), 필 미켈슨(45), 타이거 우즈(40·이상 미국, 골프)와 코비 브라이언트(37·LA 레이커스, 농구)가 5위에서 10위까지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는 10위 안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100위 안에 27명이 들어 10개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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