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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향해 GO!' 박세리, 나비스코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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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향해 GO!' 박세리, 나비스코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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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이븐파 공동 28위 우승 멀어져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맏언니' 박세리(37 KDB산은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73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첫날에 비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줄어들었지만 그린적중률이 83%에 이를 만큼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2번 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2위를 기록했던 전날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박세리는 세 번째 샷을 홀컵 10cm에 붙이는 완벽한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박세리의 컨디션이 최고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후 몇 차례의 버디 찬스에서 아쉽게 놓쳐 파 행진을 이어간 박세리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선두권에 위치한 박세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고지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섰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LPGA투어 통산 25승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세리는 1998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박세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톰슨은 25개 퍼트만 할 만큼 신들린 퍼팅으로 스코어를 줄여 박세리의 경계대상으로 급부상했다.

미셀 위 역시 1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국낭자들은 첫 날에 비해 부진한 플레이로 펼쳐 중위권을 내려갔다.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1타를 잃으며 공동 9위로 떨어졌고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과 신지애(26), 최운정(24 볼빅)은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이며 이븐파 144타를 적어냈지만 선두와 7타차로 멀어지며 공동 28위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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