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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 1위-메이저 3연패-시즌 첫 3승' 한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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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 1위-메이저 3연패-시즌 첫 3승' 한발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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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줄이며 김세영에 2타 앞서…우승 땐 소렌스탐 이후 10년만에 3년 연속 정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이 2타차 역전 선두를 이뤄내며 위민스PGA선수권 3년 연속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트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3, 6670야드)에서 벌어진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선수권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김세영(22·미래에셋)에 한 타 뒤졌던 박인비는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도 4타를 줄였지만 박인비의 기세에 밀려 12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2위 김세영은 3위 그룹인 수잔 페레르센(노르웨이), 브룩 헨더슨(캐나다), 웹이 4타 앞서 있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박인비와 김세영와 우승 다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2013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박인비가 3연패를 달성하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우승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또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2라운드까지 2오버파 148타로 이미 컷오프됐기 때문에 박인비의 세계 1위 탈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7개의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3, 6, 9번홀 버디로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박인비는 12, 15번홀에 이어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했다.

박인비의 상승세는 그대로 통계에서 드러났다. 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드라이빙 거리가 240야드나 됐고 그린 적중도 18개홀 가운데 15차례나 기록했다.

김세영은 전반 9개홀에서는 박인비처럼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후반 9개홀에서 주춤했다. 김세영은 1, 2, 9번홀 버디로 박인비에 1타차 앞섰지만 10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2, 13, 15번홀 버디로 다시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지만 17번홀에서 공동 선두가 된 뒤 18번홀 보기로 오히려 2타 뒤지게 됐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된다.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서는 김효주(20·롯데)가 4타를 줄이며 6언더파 213타로 펑샨샨(중국),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10위권에 들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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