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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6이닝 무실점' SK, 은퇴식 박경완에 승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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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6이닝 무실점' SK, 은퇴식 박경완에 승리 선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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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4타점, 롯데 단독 선두 등극

[문학=스포츠Q 강두원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박경완 2군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에 멋진 선물을 했다.

SK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에서 6회말 안타와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를 묶어 대거 4점을 얻어내며 한화에 6-2로 승리했다.

최준석이 울산 팬들 앞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4타점으로 활약한 롯데는 삼성을 연패에 빠뜨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먼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송은범이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둔 KIA도 두산을 이틀 연속으로 제압했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넥센은 7회초에만 5점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SK의 외국인투수 울프가 5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 한화 2-6 SK (문학) - 울프 6이닝 무실점, SK 박경완 2군 감독 은퇴식 승리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박경완 2군 감독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SK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6회말 안타와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를 묶어 대거 4점을 얻어내며 한화에 6-2로 승리했다.

SK 선발 로스 울프는 6이닝 동안 8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 볼넷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회 첫 타자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나간 후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2번타자 조동화의 희생번트에 이은 최정의 적시타가 터지며 SK가 선취점을 냈다.

선취점을 내준 한화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김태균과 정현석의 연속 안타와 김회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9번타자 김민수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한화는 2사 후 피에가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SK 선발 울프의 5구를 통타 우측으로 큰 타구를 보냈지만 SK 우익수 조동화가 끝까지 쫓아가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1-2로 끌려가던 SK가 대거 4점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선두 타자 최정의 중견수 앞 안타와 스캇의 볼넷, 박정권의 바가지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나주환의 적시타, 클레이의 폭투, 조인성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9번타자 김성현이 또 한 번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선발 클레이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SK는 7회초 선발 투수 울프가 김회성에 몸에 맞는 볼에 내주며 출루를 허용하자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하며 불펜을 가동했고 박정배, 윤길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박경완 2군 감독의 은퇴식을 승리로 자축했다. SK 선수단이 5일 경기종료 후 가진 은퇴식에서 박경완 감독을 헹가레치고 있다.

◆ 삼성 4-6 롯데 (울산) - 최준석 이적 후 첫 홈런 신고, 롯데 3연승 단독 선두

최준석이 이적 첫 홈런포를 날린 롯데가 울산에서 이틀 연속 삼성을 꺾었다. 3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3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1회 이승화의 안타, 김문호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준석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손아섭도 불러들였고 황재균도 2루타를 치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삼성은 곧바로 2회초 국민타자 이승엽의 시즌 1호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5회말 최준석이 좌중간으로 쭉 뻗는 시원한 투런 홈런포로 다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9회 등판한 최대성이 주자를 쌓으며 위기를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김성배 역시 2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타자 채태인을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명우와 정대현이 3이닝을 깔끔히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최준석은 홈런 포함 4타점으로 울산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 KIA 9-6 두산 (잠실) - 송은범 승리 KIA, 두산에 2연승 

KIA 송은범이 선발승을 따내며 선동열 감독을 기쁘게 했다.

KIA는 송은범의 호투와 7회에만 5득점을 집중한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두산을 9-6으로 꺾었다. 이틀 연속 두산을 꺾은 KIA는 4승3패를 기록하며 넥센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말 민병헌, 오재원의 볼넷과 송은범의 폭투로 먼저 점수를 냈다. KIA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가 승부처였다. KIA는 두산의 이현승과 오현택을 적절히 공략했다. 안치홍의 3루타와 이대형의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에 두산 내야진의 실책까지 덤으로 얻었다. 나지완은 만루 찬스에서 침착하게 볼을 골랐고 브렛 필은 경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를 8-2까지 벌렸다.

지난해 부진의 늪에 빠지며 FA선언을 포기했던 송은범은 559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이범호는 통산 33번째 7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과 필은 나란히 3안타를 쳐냈다.

두산 노경은은 개막 2연전 LG전 패배에 이어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두산은 KIA보다 두 개 많은 13안타를 쳤지만 집중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오재원이 4타수 3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 넥센 9-6 NC (마산) - 대포 대결, 집중력 앞섰던 넥센 승리 

넥센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에게 당한 지난 경기 패배를 되갚았다. NC의 중간계투진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9-6으로 역전승했다.

NC가 2회말 나성범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초 문우람의 2타점 2루타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강정호가 희생플라이로 문우람을 불러들이며 3-1로 앞서나갔다.

NC는 5회말 지석훈의 솔로포와 이호준의 만루포로 단숨에 경기를 6-3으로 뒤집어버렸다. 이호준의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였다.

넥센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6회초 이성열이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고 7회초 응집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볼넷과 안타 등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2루타를 쳐냈고 2사 후 유한준이 투런포를 날리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3점차 리드를 잡은 넥센은 조상우-한현희-손승락의 필승조를 내세워 NC를 제압했다. 조상우와 한현희는 홀드를, 손승락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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