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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환상 프리킥, 안양 2연승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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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환상 프리킥, 안양 2연승 '2위 도약'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4.04.0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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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3연패 수렁…고양, 대구 잡고 골득실서 뒤진 7위

[안양=스포츠Q 박성환 기자] 최진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소속팀 FC안양의 2연승을 이끌었다.

안양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전반 28분 최진수의 프리킥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챙겼다.

이에 안양은 올시즌 2승1무로 3경기 연속 무패와 2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7을 기록, 대전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홈 승리 소식이 첩첩산중이다. 지난해 6월 15일 이후 3무 12패로 15경기 동안 홈에서 승리가 없다. 부천은 올시즌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 강원에 골득실에서만 앞선 9위에 머물렀다.

고양 Hi FC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대구 FC와 경기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알렉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고양은 1승 1무 1패에, 승점 4로 광주, 수원FC 등과 함께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7위로 한 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대구는 8위로 고양과 자리바꿈했다.

◆ 부천 0-1 안양 (부천) - 안양, 부천 제물삼아 시즌 2승 달성

상위권으로 반등해야 하는 부천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1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안양의 의지가 더 강했다.

경기 초반은 부천이 몰아붙였다. 전반 9분 김태영이 중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했으나 안양 수비수의 발을 맞으면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23분에는 김태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뒤로 빼준 것을 달려들던 경재윤이 그대로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 [부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안양 최진수(왼쪽)가 6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부천과 경기에서 전반 28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로 득점없이 팽팽한 경기흐름을 보이던 전반 28분, 안양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안양 미드필더 최진수가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깨끗하게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부천 양진웅 골키퍼가 황급히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손에서 한참 멀어져 있었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전반 31분 스트라이커 호드리고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얻은 결정적 패스를 다이렉트슛으로 연결시키려다 헛발질을 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안양은 전반 내내 6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천 중원을 땀흘리게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부천의 경재윤이 페널티중앙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때렸으나 이마저도 왼쪽으로 빗나가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초반에도 양 팀은 별다른 득점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최진한 부천 감독은 후반 16분 미드필더 이경수를 빼고 공격수 박재철을 투입시키면서 공격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술을 선보였다.

후반 22분 김태영이 안양의 오른쪽 뒷 공간을 드리블로 뚫고 들어가 넘어지며 왼발슛을 날렸지만 이진형 골키퍼의 선방에 땅을 쳐야 했다. 부천은 계속해서 후반 27분 김태영을 빼고 유준영을 투입하면서 점수를 따라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 [부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부천-안양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안양 공격수 백동규(오른쪽)가 태클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부천은 공격수 호드리고와 최인창에게 효가적으로 볼 배급을 해줄 연결고리 역할 선수가 부족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패스를 풀어나갈 선수가 없는 탓에 부천의 주포 호드리고는 고립되기 일쑤였고 간혹 공을 건네받아도 안양 수비수들이 이중 삼중으로 에워싸면서 드리블 돌파마저 막히고 말았다.

결국 부천은 종료 직전 마지막으로 얻은 오른쪽 코너킥 기회마저 날리면서 씁쓸한 0-1 패배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 대구 0-1 고양 (대구) - 알렉스 결승골, 팀에 시즌 첫 승 선물

지난 2라운드까지 시즌 1무 1패, 승점 1로 순위 8위에 쳐져있던 고양이 대구를 잡고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한 건 대구였다.  전반 중반 한때 60% 가까이 점유율을 가져가기도 한 대구는 전후반 통틀어 55%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경기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골을 노리는 슈팅 숫자는 고양이 한 수 위였다. 대구가 총 9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3개에 그친것에 반해 고양은 13번의 슈팅 시도 중 5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알렉스의 선제골이었다. 후반 2분 알렉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문 가운데을 열었고 이것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고양은 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심재필이 퇴장을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뒷문을 틀어막으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고 소중한 1승을 챙겼다.

amazi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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