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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손석희, 까칠함 보다는 자상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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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손석희, 까칠함 보다는 자상함으로!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6.1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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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이런 식의 세대와 분야를 초월한 콜라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빨간 머리의 지드래곤과 반듯한 슈트 차림의 손석희가 만약 한 공간에 있다면? 평상시에는 쉽사리 상상이 가지 않는 그림이 완성됐다. 지드래곤 그리고 손석희 두 사람의 이색 콜라보가 팬들의 눈을 두 배로 즐겁게 했다.

냉철한 지성미의 대명사 손석희 앞에서도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던 지드래곤이었다. 손석희도 한결같긴 마찬가지였다. 촌철살인 질문은 지드래곤을 연신 진땀 흘리게 했다. 상상만으로도  꽤나 부조화로 느껴지는 두 사람의 만남과 대화, 하지만 베일을 벗은 그림은 적잖이 그럴싸했다.

지드래곤은 18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연 것과 빅뱅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드래곤은 트위터에 “아직도 떨려 후덜덜. 손석희 앵커님과 함께 한 JTBC 뉴스룸 녹화. 잘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손석희 앵커는 지드래곤에게 군대는 언제 가느냐고 질문했고 지드래곤은 “군대는 갈 때 가야죠”고 짤막하게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부탁할 것이 있다. 제대해도 지금 감성을 잃지 말아라”라고 했고, 지드래곤은 “잃지 않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JTBC 트위터>

한때 콜라보 열풍이 가요계를 강타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불붙기 시작한 콜라보는 소유 정기고의 유명한 썸을 남기는 것을 스타트로 산이 레이나, 강인 개리, 아이유 김창완 등 쟁쟁한 이들의 만남으로 연결되며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일부 시청자들에겐 지드래곤 손석희 이날 토크도 어찌 보면 가요계의 이러한 콜라보의 연장선처럼 보인다.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이어가는 인터뷰에 색다른 어우러짐이 느껴진 까닭에 연신 팬들의 귀도 쫑긋 세워졌다.

평소의 자유분방함과 자신감은 어디가고 ‘센척 하는 겁쟁이’가 됐던 지드래곤과 아들 또래 가수를 향해 가슴 따뜻한 조언을 건넸던 손석희의 모습이 웬만한 콜라보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해줬다.

둘의 만남은 아주 특별해 보였다. 최근 연이어 신곡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지드래곤이다. 천하의 지드래곤도 만만치 않은 천하의 손석희 앞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촌철살인의 멘트로 질문하는 손석희와 이에 일목요연하게 답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은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들로 하여금 이야기꽃을 피우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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