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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체육회, 무패가도 웰컴론 제압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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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체육회, 무패가도 웰컴론 제압 파란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8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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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1위 배진형 선방쇼...이상욱 7골로 화력지원

[의정부=스포츠Q 권대순 기자] 충남체육회가 이변을 연출했다.

충남체육회는 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발된 '세이브 1위' 배진형의 슈퍼세이브와 7골을 몰아넣은 이상욱을 앞세워 1위 웰컴론을 24-21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 [의정부=스포츠Q 이상민 기자] 9일 벌어진 핸드볼코리아리그 웰컴론전에서 7골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충남체육회 이상욱이 스탠딩 슛을 쏘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경기 전까지 단 2승에 그치던 충남체육회의 3승 제물이 7승1무로 무패가도를 달리던 웰컴론이 될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충남체육회는 3승6패 승점7점을 기록하며 순위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지만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웰컴론은 그 동안 무패가도에 마침표를 찍으며 7승1무1패, 승점은 그대로 15에 멈췄다.

충남체육회 전술의 승리였다. 웰컴론의 강력한 국가대표 피봇 플레이어 박중규를 의식해 수비시에는 오윤석을 투입해 수비력을 강화했다. 공격으로 전환될 때는 박경석을 이용해 공격에 신경쓰는 전술이 잘 먹혀 들었다.

충남체육회는 전반 초반부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은호의 연속골과 이상욱의 골을 앞세워 3-0으로 앞서갔다. 웰컴론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다가도 전반 12분30초 김민규의 골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5분이 되어서야 웰컴론은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현식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후 남성욱, 정수영의 득점으로 전반을 11-8로 마무리했다.

▲ [의정부=스포츠Q 이상민 기자] 충남체육회 골키퍼 배진현이 웰컴론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경기MVP에 뽑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충남체육회가 다시 한번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이상욱이 후반 8분 12-12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페널티 스로를 성공시켜 14-13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충남체육회의 분위기로 흘렀다. 후반 24분 충남체육회 조정래의 골로 점수는 23-16까지 벌어졌다. 반면 웰컴론의 공격은 번번히 배진형 골키퍼에 막히거나 빗나갔다.

웰컴론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26분부터 김양욱-이현식-박중규가 연속골을 성공, 후반 28분30초에는 21-23으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후반 29분 김양욱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실패하며 경기는 결국 충남체육회의 승리로 끝났다.

웰컴론 이현식은 이날 팀 내 최다인 8골을 올리며 총 득점 55골로 두산의 윤시열을 제치고 득점 1위에 오르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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