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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역전 이글샷' 최나연, LPGA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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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역전 이글샷' 최나연, LPGA 시즌 2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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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6번홀 기적같은 이글...루이스 추격 뿌리치고 통산 9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나연(28·SK텔레콤)이 환상의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를 후반에 극복하며 2타를 줄인 끝에 우승했다. 16번홀(파4)에서 나온 극적인 이글로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미야자토 미카(일본)에게 2타차, 막판 거센 추격을 펼쳤던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겐 3타차로 각각 앞섰다.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올린 최나연은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은 9승으로 늘어났다.

2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전했다. 최나연이 6번홀(파3) 2m 거리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하자 루이스, 미야자토가 1타차 공동 선두로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최나연에게 필요했던 반전은 16번홀(파4)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8번 아이언으로 날린 142야드의 세컨 샷이 그대로 홀컵에 떨어졌다.

환상의 이글샷으로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시도해 버디를 잡았고 파5의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파세이브로 우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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