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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황석정, 아무도 못말리는 입담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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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황석정, 아무도 못말리는 입담과 매력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6.3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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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와우 세다!"

거침없는 입담에 연신 좌불안석이 돼야 했던 이들이 적지 않다. 자녀와 오붓이 앉아 토크쇼를 감상했던 부모들이 예상치 못한 힐링캠프 황석정의 19금 코드에 힐끗힐끗 자녀 눈치를 봐야 했을 듯하다.

참 세상 많이 변했다. 농익은 입담이 평일 저녁 공중파 채널에서 걸러지지도 않고 전파를 타는 걸 보니 새삼 격세지감을 실감케 된다.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힐링캠프에서 19금 농담을 술술 풀어놓은 황석정이다. 어찌 보면 19금 코드가 대세를 이루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석정은 29일 ‘힐링캠프’에 출연해 명품 조연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황석정은 “100명 중 99명은 나에게 넘어온다고 했다더라”는 MC의 질문에 “사람은 마음먹으면 다 할 수 있다. 여러 기술이 있는데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앞에 앉은 남자들을 20분 만에 다 유혹할 수 있다”면서 “남자들이 서로 모르게 할 수도 있고, 실제로 본 적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석정은 김제동에 대해 “비슷하고 통하는 부분이 있게 느껴진다. 안경을 벗으면 더 잘 느껴진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사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위를 자랑하는 토크는 케이블이나 종편이라는 멍석 위에서 날개를 달았다. ‘꺅꺅’ 소녀 팬들을 거느린 남자 스타들이 종편 무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은밀한 농담을 쏟아낸다. “내가 들은 얘긴데” 혹은 “내가 중학교 때”라는 전제가 깔린 파격 고백들이 마구 쏟아지며 그들을 다시 보게 했다. 사실 굳이 자녀와 함께가 아니라면 힐링캠프 19금 토크가 그리 문제 될 것도 없다.  ‘낮져밤이’, ‘낮이밤져’ 등의 은밀한 프라이버시를 공공연히 어필하는 시대에 황석정의 날개 달린 성인 코드가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듯하다.

아무튼 힐링캠프 황석정이 달라 보인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스럽지 않은 외모’를 소재로 자진해서 큰 웃음을 안겼던 그녀다. 그리고 이번에는 힐링캠프에서 노골적으로 자신을 섹스어필했다. 마음만 먹으면 남자를 유혹하는 것쯤이야 ‘껌’이라는 황석정의 고백, 그 호언장담은 연신 얼굴이 빨개지던 김제동의 모습으로 선명히 증명됐다. 반전에 가까웠던 뒤태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황석정, 통통 튀었던 매력이 거침없는 입담과 함께 호감도를 업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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