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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부트 영화, 어디까지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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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부트 영화, 어디까지 봤니?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4.1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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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고질라'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등 풍년

[스포츠Q 이희승기자] 할리우드에 또다시 리부트(Reboot) 열풍이 불고 있다. '컴퓨터의 전원을 다시 켠다'는 의미의 리부트는 설정만 빌려오고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영화용어다. 감독과 배우 뿐 아니라 줄거리와 갈등관계, 등장인물도 달라 ‘리메이크(Remake)’ ‘리바이벌(Revival)’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올초 ‘로보캅’을 시작으로 ‘프랑켄슈타인’이 개봉되면서 2014년 내내 리부트 열풍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기대작은 슈퍼 히어로물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지난 2012년 새로운 스토리와 기존 히어로물과 다른 인간적인 캐릭터를 앞세워 전세계에서 2억 6000억 달러(한화 3000억원)을 벌었다. 토비 맥과이어에 이어 스파이더 맨이 된 배우 앤드류 가필드는 재치 있는 유머 감각과 순애보적인 캐릭터로 변모 키즈 히어로에서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다.

▲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

국내에서도 약 48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가장 성공적인 리부트 사례로 꼽힐 만큼 인기몰이를 해 흥행에 성공했다. 2편에서는 뉴욕시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과 악당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배급을 맡은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스파이더 맨이 맞서야 하는 악당이 3명으로 늘어난 데다 그중 하나가 전기를 다루는 일렉트로라서 액션의 화려함은 슈퍼히어로물 사상 최고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1954년 처음 일본에서 만들어 진 ‘고질라’는 일찌감치 재난 블록버스터의 귀재로 불리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되며 괴수영화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원작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한 ‘고질라’는 쓰나미로 인해 인류 앞에 또다시 나타난 고질라의 파괴 본능을 사실감 있게 다뤘다.

연출을 맡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영국 아카데미상과 미국 에미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작품의 시각효과를 담당하고 한 작품에 250개가 넘는 시각효과를 만들어낼 정도의 실력자로 알려져 괴수영화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질라’는 7일 예고편을 공개한 지 이틀만에 무려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 영화 '고질라'에서 모습을 드러낸 고질라

원작 코믹스부터 많은 팬을 거느린 ‘닌자 거북이’ 캐릭터도 리부트돼 돌아온다. 8월 개봉 예정인 ‘닌자 터틀’은 1990년 ‘닌자 거북이’가 리부트 된 작품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가 제작을 맡고, 섹시한 여배우 메간 폭스가 미모의 여기자로 나온다.

한국 배우가 참여한 영화도 있다. 한류스타 이병헌은 ‘터미네이터’ 리부트 시리즈인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 캐스팅돼 다음달부터 미국에 체류하며 촬영에 들어간다. 제작사 파라마운트 측은 현지언론을 통해 “ ‘터미네이터’ 5번째 속편이 아닌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총 3부작으로 제작되며 ‘토르: 다크 월드’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동전의 양면일 수 있지만 기존의 설정을 답습하는 리메이크 영화에 질린 관객들이 익숙한 설정에 새로움을 더한 영화에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국내에서도 흥행작의 프리퀄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기존의 영화에 젊은 감독들의 시선이 결합된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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