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현식 기자] OST와 '19금 콘셉트' 곡들이 음원 차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OST와 19금 콘셉트 곡들은 나란히 설 연휴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이 1, 2위를 양분한 가운데 걸스데이, 가인, AOA, 개리 등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OST 열풍이다. ‘겨울 왕국’의 주제곡인 이디나 멘젤의 ‘Let It Go’는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주요 음원차트 8곳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Love is An Open Door’ 등 나머지 곡들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기염을 토했다.

설 연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수상한 그녀’도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주인공 심은경의 맑고 싱그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나성에 가면’ ‘하얀 나비’ 등이 네이버 뮤직 국내차트에서 각각 5, 6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뉴욕, 보스턴, LA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음악상을 석권한 코엔형제의 첫 번째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의 OST도 음악영화 ‘원스’를 이어 어쿠스틱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섹시 콘셉트를 들고 나온 가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걸스데이의 ‘썸씽(Something)’은 꾸준히 5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AOA도 ‘짧은 치마’로 주요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나란히 19금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가인과 개리도 각각 ‘Fxxk U’와 ‘조금 이따 샤워해’로 음원 강자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월드스타 싸이, 소녀시대, 신화의 이민우, 선미, BAP, 방탄소년단 등 쟁쟁한 가수들이 2월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OST와 섹시 콘셉트 곡들이 음원차트에서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i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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