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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多 열풍' K리그 챌린지,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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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多 열풍' K리그 챌린지, 풍성해졌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1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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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골 수준, 관중, 스타 늘어나

[스포츠Q 권대순 기자] K리그 챌린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 

본격적인 봄이 오면서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것 같이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도 색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이름하여 ‘4多 열풍’이라 불리는 이 바람을 소개한다.

◆ 1多 - '풍성해진 득점력' 3골 이상 60%

K리그 챌린지는 3라운드 경기까지 끝난 현재 경기당 2.93골(15경기 44골)을 뽑아내고 있다. 매 경기 3골씩 터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다득점 경기가 많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15경기 중 60%에 해당하는 9경기에서 3골이 넘게 터졌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하는 ‘펠레 스코어’ 경기도 2경기 포함되어 있다.

반면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은 경기는 지난 5일 열린 광주-충주(0-0 무승부)전 뿐이다.

▲ 'K리그 GOAL렉션'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오른 수원 FC 유수현.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대전 시티즌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 2多 - '아무 골이나 안 넣어' 높아진 득점 수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스포츠와 함께 3월 4째주부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나온 핫한 골들을 ‘K리그 GOAL렉션’ 코너에서 소개하고 있다.

팬투표로 순위를 선정하는 이 코너에서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골들이 클래식을 제치고 최고의 골에 선정됐다.

개막전 수원 FC 유수현이 만들어낸 멋진 발리슛은 52.3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2라운드 경기 마지막에 터진 이으뜸(FC 안양)의 왼발 중거리 결승골 역시 37.6%의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골로 뽑혔다.

팬들이 직접 인정하는 수준 높은 골들이 K리그 챌린지 이곳 저곳에서 터지고 있다.

▲ K리그 챌린지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갔다. 지난 6일 FC 안양 박성진이 부천 수비들을 피해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 3多 - '늘어난 팬들의 관심', 관중 2배 증가

본격적인 승강제로 K리그 클래식에 있던 팀들이 챌린지로 내려오면서 경기력이 향상되자 팬들의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K리그 챌린지 총 140경기 관중수는 23만5846명으로 평균 168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시즌 3라운드까지 평균관중은 그 두 배에 달한다. 15경기에서 총 4만4848명이 경기장을 방문해 평균 3170명의 평균관중을 기록 중이다.

◆ 4多 - '스타가 보고 싶으면 연락해' 별들이 늘어났다

▲ 대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은중이 K리그 챌린지에 입성했다. 김은중이 지난달 22일 수원 FC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샤프’ 김은중과 노병준이 K리그 챌린지 무대를 빛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대전을 이끌었던 김은중은 10년7개월10일만에 대전 유니폼을 입고 지난달 3월30일 복귀전을 치렀다.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 노병준은 정든 포항을 떠나 옆 동네 대구로 이적했다.

두 스타는 K리그 챌린지 무대에 입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환호와 관심을 받고 있다.

떠오르는 별도 등장했다. 대전 시티즌의 서명원이 그 주인공. 한 때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그는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출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팀을 2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베스트 11에 연속으로 뽑혔을 뿐 아니라 3라운드 MVP까지 수상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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