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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 이적 박주영, 데뷔전은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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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 이적 박주영, 데뷔전은 5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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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벤 박지성, 왕성한 활동량에도 팀 패배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아스널을 탈출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자리를 옮긴 박주영이 데뷔전에서 많은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박주영은 3일 0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27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투입 돼 5분 가량 필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아스널 소속으로 지난 해 10월 30일 첼시와 캐피털원컵 4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한 이후 3개월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확실한 슈퍼서브가 없었던 왓포드는 박주영을 아스널에서 ‘긴급 수혈’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용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브라이턴전이 첫 경기이니만큼 선발이 아닌 교체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쥐세페 산니노 감독은 박주영을 승기를 잡은 후반 추가시간에 투입하며 예열조차 할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좀 더 많은 시간을 부여 받고 그간 뛰지 못했던 설움을 날려 주길 기대했던 국내 축구팬들에겐 다소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왓포드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왓포드에는 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린 트로이 디니와 6골을 기록하고 있는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라는 주전 투톱이 있지만 그 외엔 이렇다 할 공격수가 없기에 분명 박주영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왓포드는 오는 8일 리그 30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이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한다면 왓포드 팬들에게 더욱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 예상된다.

한편, PSV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은 3일 발베이크 만데마케르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1라운드 RKC 발베이크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지난 해 12월 FC위트레흐트와의 경기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 필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특유의 활동량을 과시했지만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승점 추가가 절실했던 에인트호벤은 또 다시 패배하며 8승5무8패 승점 29점을 기록, 7위에 머물렀다. 발베이크전 승리를 통해 리그 5위 SC헤렌벤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자 했던 에인트호벤은 오히려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8위 흐로닝언에 승점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6일 SC캄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중위권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팀을 리드하고 조율하는 베테랑 박지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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