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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년 우승 없어도 '골프황제' 상품성 여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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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년 우승 없어도 '골프황제' 상품성 여전한 이유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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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메이저 0승'에도 지난해 광고 수입, 상금의 83배…볼트 광고 수입은 상금의 1400배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타이거 우즈(40·미국)가 2년 가까이 미국프로골프(PGA)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명성과 상품성은 아직 유효하다. 지난 1년 동안 광고 계약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이를 증명한다.

영국 온라인 복권회사 로또랜드는 1일(한국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인용,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스포츠 선수의 상금 및 연봉과 기업으로부터 받는 광고 및 후원으로 받는 금액을 비교, 발표했다.

우즈는 2013년 8월 5일 끝난 브리지스톤 인터내셔널에서 PGA 통산 79승을 거둔 이후 여태껏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1999년에 WGC-NEC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2009년까지 해마다 1승씩 거뒀던 우즈는 2010년과 2011년 무승에 그쳤지만 2012년 3승, 2013년 5승으로 부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무승에 이어 올해 역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또 메이저 대회만 따진다면 2008년 이후 7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 오픈이다.

그러나 우즈의 상품 가치는 아직까지 최고다. 지난 1년 동안 대회 참가로 받은 상금은 60만 달러(6억7000만원)에 그쳤지만 광고나 후원계약을 맺은 금액은 5000만 달러(559억 원)에 이른다. 나이키(스포츠 용품), 롤렉스(시계), 어퍼덱(스포츠 카드) 등이 우즈를 후원하는 기업들이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는 상금과 광고 및 후원 금액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상금 1만5000달러(1680만 원)를 받는데 그쳤지만 광고 계약으로 2100만 달러(235억 원)를 벌어 1400배 차이가 났다.

대회 상금으로 280만 달러(31억 원)를 받은 필 미켈슨(45·미국)은 17배에 달하는 4800만 달러(537억 원)를 광고 계약을 통해 벌어들여 볼트, 우즈에 이어 세 번째에 올랐다. 상금 및 연봉으로 400만 달러(44억7000만 원)를 번 마헨드라 싱 도니(34·인도)는 6.75배에 달하는 2700만 달러(301억7000만 원)를 광고 계약을 통해 거둬들였다.

로저 페더러(34·테니스)는 상금 900만 달러(100억5700만 원), 광고 계약으로 5800만 달러(648억900만 원)로 6.4배의 차이를 보여 다섯 번째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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