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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박신혜 열애설, 만일 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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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박신혜 열애설, 만일 당신이라면?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7.02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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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이 정도 물증이면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스타의 열애설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다소 이중적이다. 증거만 조금이라도 있으면 인정하라고 채근하기 일쑤다. 이종석과 박신혜 또한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분명하게 양 측에서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미심쩍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연예인의 열애설과 일반인 남녀의 그것과 비교하면 쉽게 납득이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연예인이라고 해서 열애설 인정을 남다르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종석 그리고 박신혜 입장을 역지사지에서 생각해 보면 그네들이 그러는 이유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열애설이 불거진  이종석 박신혜 양측 모두 "친구 사이"라고 열애를 부인했다. 이종석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연인 사이가 아니다. 그냥 친구사이"라며 "워낙 케미가 좋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화보를 같이 찍기도 했고 일을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신혜 소속사 측 역시 "박신혜가 워낙 친구가 많고 이종석과도 친구로 알고 있다"며 "일단 본인이 해외에 있어서 조금 더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지만 소속사에서 알기론 확실히 친구"라고 전했다. 한편 이종석과 박신혜는 디스패치를 통해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디스패치는 SBS 드라마 '피노키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이 4개월째 열애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속된 말로 빼도 박도 못하는 사진을 내밀었는데 이종석과 박신혜가 자신들의 관계를 부인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먼저 그들의 말처럼 정말 아닌 경우다. 아니면 아직 열애설을 인정하고 공개할만한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이다. 사실 밥도 뜸 들어야 한다. 뜸 들지 않은 밥은 설게 마련이다. 행여 이종석과 박신혜가 서로를 차츰 알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열애설이 불거진 것이라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뜸도 들지 않은 밥을 내놓을 순 없는 노릇이 아닌가.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그들을 아끼는 팬들은 이리저리 들쑤시지 말고 뜸이 다 들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로 보인다.

다른 경우는 또 있다. 우리 주변에 사내 연애를 하는 커플 중에 열애 기간 중에 공개하는 이들이 몇이나 되는가? 약혼 또는 결혼 날짜를 잡는 등 모든 것이 결정되면 “우리 사귑니다!”고 발표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그럴 경우 주변에서는 크게 놀라기 마련이다. 전혀 주변에서 눈치 채지 못하도록 남모르게 비밀 연애를 한 것에 대해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한 직장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반인들도 이럴진대 박신혜와 이종석 같은 대중 스타라면 더 그럴 수밖에 없다. 비밀연애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공개될 경우 주변의 시선과 관심이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럴 경우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주변의 지나친 관심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기도 하다.

만일 여차해서 결별할 경우 남녀 모두에게는 누구와 사귀고 헤어졌다는 사실이 하나의 낙인처럼 영원히 상처로 남기도 한다. 스타의 경우 더 심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중스타들은 일단 물밑에서 ‘몰래하는 사랑’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종석과 박신혜 두 사람을 아낀다면 그들을 내버려두는 것이 최상의 방안은 아닐까?

뜸이 들면 공개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밥솥을 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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