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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절실한 아르헨티나-칠레, 코파 아메리카 우승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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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절실한 아르헨티나-칠레, 코파 아메리카 우승 향방은?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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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전적 80전 53승 21무 6패, 아르헨 절대 우세…칠레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힘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예상은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우세다. 역대 80번의 맞대결에서 아르헨티나가 53승 21무 6패로 크게 앞서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칠레가 이기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공은 둥글다. 게다가 경기 장소가 바로 칠레 산티아고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5일(한국시간)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놓고 운명의 대결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1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회 정상에 오른 팀인 반면 칠레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가 이를 잘 말해준다. 게다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전적도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2008년 10월 16일에 열렸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파비안 오렐라나의 결승골로 0-1로 진 이후 칠레를 상대로 7년 가까이 진 적이 없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18승 6무로 칠레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도 만만치 않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한 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파라과이와 4강전에서 득점보다 동료들의 공격 기회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4경기에서 4골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와 4강전에서만 6골을 퍼부었따.

메시의 활약 속에 세르히오 아구에로(3골),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이상 2골) 등의 득점포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레도 FIFA 19위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팀으로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자국에서 열렸던 1962년 월드컵에서는 3위까지 오르는 등 유독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칠레에는 난공불락처럼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메시가 있었던 7년 전에도 한 차례 이긴 적이 있다. 게다가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27)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산체스 역시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에두아르도 바르가스(4골), 아르투로 비달(3골), 찰스 아란기스(2골)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3년 이후 2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네 차례 준우승에 그치기만 했던 칠레의 만남은 골리앗과 다윗에 비교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로서도 22년 끊겼던 메이저 대회 우승이 절실하고 칠레 역시 자국에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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