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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별 박찬호-양학선 '동시 점화', U대회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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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별 박찬호-양학선 '동시 점화', U대회 열전 돌입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0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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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젊은이 축제 광주U대회 열전 12일 돌입…박찬호·양학선 성화 동시 점화

[스포츠Q 최영민 기자] 과거를 빛낸 스타와 현재와 미래를 밝힐 스타가 동시에 빛고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혔다.

1993년 미국 버팔로 유니버시아드 은메달 주역으로서 한국 야구의 우수성을 알리며 자신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환호성과 함께 화려한 불꽃이 광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광주 출신의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을 뿐 아니라 2013년 카잔 U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스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 때문에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 두 대회 연속 금메달과 함께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린다.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중이던 1993년 버팔로 U대회에서 한국 야구를 준우승으로 이끈 것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코리안 특급'으로 명성을 날린 박찬호는 이후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출신 투수와 야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다.

U대회가 낳은 과거와 현재의 스타가 U대회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지구촌 미래를 빛낼 전세계 대학생 선수들도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12일 열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3일 열린 광주 U대회 개막식은 이번 대회 슬로건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of the Creation, Light of the Future)'에 맞게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을 주제로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문화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환영행사인 '젊음을 깨우는 소리'로 개막식이 시작된 가운데 1부 문화공연인 '빛:젊음의 탄생'에서는 양과 음이 만나 충돌, 빛이 탄생하고 그 빛이 힘찬 날갯짓을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2부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에서는 객석에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벌룬 퍼포먼스가 이색적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고 3부에서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함께 그 뒤에 따라오는 시련이 표현됐다. 이 공연에선 배우 주원, 가수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 육상 간판 김덕현과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은숙, 방콕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 김택수, 세계태권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임금별을 차례로 거친 성화는 양학선과 박찬호에 의해 성화대로 옮겨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광주 U대회는 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유니버시아드로 전세계 146개국 1만2986명이 참가,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은 내년 올림픽 전초전 성격이기도 한 이번 U대회에서 25개 이상의 금메달과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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