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인터뷰] 보아 할리우드 정벌 시동 "최고 퍼포먼스 보여줄 것"
상태바
[인터뷰] 보아 할리우드 정벌 시동 "최고 퍼포먼스 보여줄 것"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4.12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자 tip] 가수 보아가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0년 열 세 살의 나이로 첫 정규 음반 ID; Peace B를 발매해 현재까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제패한 아시아의 여왕 보아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는 셈이다. 특히 보아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던 분야였던 춤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왔다. 가장 잘 다루는 무기를 들고 싸움에 나가는 장수처럼 보아의 할리우드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스포츠Q 글 박영웅기자 사진 최대성기자] 11일 오후 8시 강남구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메이크 유어 무브'(감독 듀안 에들러·주연 보아 데릭 허프) 쇼케이스에서 보아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가요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시작하는 배우를 선언한 보아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포부와 설레는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드러냈다.

▲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보아

◆춤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최고의 퍼포먼스 기대

 '메이크 유어 무브'는 댄싱 무비다. 어린 나이부터 춤을 추며 철저한 트레이닝을 받고 대한민국 댄스가수 여왕 자리에 오른 보아에게는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다. 어쩌면 진정한 영화배우로서의 첫걸음을 떼는 보아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이에 보아도 "이 영화는 댄스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이죠. 댄스로 많은 것을 담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입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보아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고 이겨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 냈음을 강조했다. "영어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웠죠. 또 연기뿐만 아니라 댄스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신경 써야 했었어요. 그래도 저는 그 당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 보아의 할리우드 데뷔작 '메이크 유어 무브' 스틸컷

◆할리우드 진출작 '메이크 유어 무브' 새로운 도전

보아가 이번 영화에 출연한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이었다. 본인 스스로 미국진출에 대한 야망이 있었던 찰나에 영화 '스텝 업' 등 댄싱 무비의 지존으로 불리는 듀안 에들러 감독이 직접 러브콜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보아에 대한 애들러 감독의 러브콜은 상상 이상으로 길고 적극적이었다. "감독님이 제가 17살 되던 무렵 제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일본 공연까지 직접 와주셔서 캐스팅을 제안해주셨죠"

애들러 감독의 이런 적극적인 구애는 보아에게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줬다. 보아는 결국 2014년 '메이크 유어 무브' 라는 영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보아

◆진정한 배우로서의 도전  '이제부터 시작'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가수 14년 차의 베테랑 보아. 그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춤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위치한 뮤지션이다. 솔직히 가수로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 하지만 보아는 이제 가요계 여왕이 아닌 배우 보아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다. '메이크 유어 무브'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메이크 유어 무브'를 통해 연기라는 분야의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특히 이번 영화는 내가 열심히 배우로서의 도전을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죠. 모든 배우에게 첫 작품은 기억에 많이 남죠. 그런 의미에서 '메이크 유어 무브'는 오래 기억에 남는 그런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이 영화를 위해 노력해준 모든 사람을 향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보아는 특히 카메오 출연과 OST로 도움을 준 SM 동료들과 자신과 호흡을 맞춘 배우 데릭허프에게 크게 고마워했다.

"윤호가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급하게 만들어진 안무 연기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줘 지금도 고마워요. 또 영화 촬영 중에 데릭 허프가 많은 도움을 줬어요. 그는 나의 파트너이자 가장 좋은 선생님이에요. 영화 촬영 동안 함께 춤추고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줘서 매우 고마웠고 잊지 못할 나의 파트너입니다"

▲ 보아의 할리우드 데뷔작 '메이크 유어 무브' 스틸컷

보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메이크 유어 무브'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어린 댄스 신동에서 가요계 여왕으로 올라선 보아가 또 한 번의 껍질을 벗는 도전을 담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텝 업' 제작진과 '보아'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댄싱 로맨스가 어떤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취재 후기] 가요계의 여왕 보아. 가수로서 이룰 것 다이룬 그가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거만할 듯하지만 여전히 '초심'이 살아있다. 이날 그는 현재의 자신을 신인 배우로 지칭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왕의 이런 겸손함은 모든 연예인으로 하여금 귀감이 될만한 모습이다. 이런 겸손함을 무기로 하는 신인배우 보아가 할리우드 성공을 어떻게 이뤄낼지 큰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dxhero@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