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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픈 박주영, 상승세 브레이크 걸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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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픈 박주영, 상승세 브레이크 걸린 서울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0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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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 최전방 원톱 나서 슛 1개에 그쳐…최용수 감독 "올스타 휴식기 치료 전념"

[상암=스포츠Q 최영민 기자] 박주영(30·FC 서울)이 다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더니 또 다시 침묵했다. 이와 함께 최용수(44) FC 서울 감독의 마음도 타들어간다.

박주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단 1개의 슛에 그쳤다. 그마저도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슛이 아니었다.

박주영은 광주와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투톱으로 나섰던 정조국이 징계를 받아 원톱으로 홀로 설 수밖에 없었다.

▲ [상암=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주영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래도 2선에서 에벨톤과 몰리나, 윤일록이 박주영의 뒤를 지원했다. 이 정도면 광주의 수비라인을 위협할 수 있는 막강 공격라인이었다.

하지만 결정을 지어줄 뭔가가 부족했다. 2선에서 나오는 패스가 부정확한 것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박주영의 무릎이 좋지 못했다.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에서 박주영은 전반전 내내 광주 수비수들의 압박을 풀지 못했고 슛 찬스가 나더라도 특유의 침착성이 떨어졌다.

최용수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경기력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릎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최 감독은 "박주영이 성남전, 포항전을 마친 뒤 이어지는 휴식기에 무릎 치료에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박주영은 서울이 데려온 야심작이다.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이젠 실력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박주영은 78분을 뛰면서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징계로 빠진 정조국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박주영이다. 모처럼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하며 중상위권에 자리한 서울로서는 박주영의 부상과 부진이 더욱 안타까운 광주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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