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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빗속 연장 혈전 뚫고 PGA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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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빗속 연장 혈전 뚫고 PGA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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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이어 클래식 2차 연장서 우승…2년 풀시드·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확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PGA) 데뷔 6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그린비어 올드 화이트 TPC(파70, 7287야드)에서 끝난 2015 PGA 투어 그린비어 클래식(총상금 670만 달러, 우승상금 120만6000달러)에서빗속에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대니 리는 지난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뒤 6년 만에 처음으로 PGA 우승을 차지하면서 향후 2년 동안 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또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2014~2015 PGA 투어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한 것은 배상문(29), 제임스 한(34)에 이어 세 번째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박성준(29), 브라이스 몰더(미국) 등에 한 타 뒤진 대니 리는 6번부터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가며 한 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9개홀에서는 13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더 줄여 4라운드에서만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데이빗 헌(캐나다), 로버트 스트렙,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4라운드 상승세만 놓고 본다면 6타를 줄인 키스너나 5타를 줄인 스트렙의 우승이 유력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예상이 빗나갔다.

파3의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대니 리는 헌과 함께 버디를 기록하며 스트렙과 키스너를 떨어뜨렸고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들어갔다. 파5의 17번홀에서 대니 리는 파로 막았고 헌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지난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늦깎이 우승을 차지했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그렉 오웬(잉글랜드),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렸던 박성준은 6번홀 보기, 7번홀 더블 보기, 9번홀 보기 등으로 전반에만 4타를 잃는 등 모두 5오버파를 치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노승열(24)과 함께 공동 37위로 밀렸다.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은 한 타를 줄였지만 5언더파 275타로 재미교포 존 허(25)와 함께 공동 54위에 올랐고 김민휘(23)는 3언더파 277타, 공동 6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3타로 재미교포 케빈 나(32, 한국명 나상욱)과 함께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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