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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신인' 스피스, 35년만에 첫 출전 우승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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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신인' 스피스, 35년만에 첫 출전 우승자 되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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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R 5언더파로 부바 왓슨과 공동선두...최경주 6오버파 공동42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겁 없는 신예’ 조던 스피스(21·미국)가 첫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던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피스는 악명 높은 오거스타 코스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한 스피스는 6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11번 홀에서 퍼팅 실수로 한 타를 잃었지만 14번,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에 오른 스피스는 35년 만에 마스터스 첫 출전자 우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1979년 우승한 퍼지 쥘러가 유일하다.

2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부바 왓슨(36·미국)은 이글 1개, 버디 1개를 뽑는 동안 보기를 5개나 범하며 2타를 잃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왓슨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번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2위 그룹과의 간격을 4타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4번 홀부터 퍼팅의 난조로 스코어를 잃기 시작했다. 왓슨은 전반 라운드에서 4번, 6번,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권에 추격을 허용했다.

심리적으로 쫓긴 왓슨은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파 행진을 벌이며 어렵게 선두를 지켜오던 왓슨은 16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결국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에서는 노장 미겔 앙헬 히메네즈(50 스페인)의 활약의 빛났다. 그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리키 파울러(25 미국)와 함께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담 스콧(34·호주)은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고 공동 16위로 떨어져 우승과 멀어졌다. 스콧은 4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마스터스 우승 도전은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유일하게 컷 통과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7개로 6오버파 78타를 쳐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추락했다.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한 최경주는 이날 퍼팅의 난조를 보이며 혹독한 하루를 보냈다. 최경주는 3번, 4번, 6번,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9번 홀에서 한 타를 만회했지만 전반 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하던 최경주는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각각 한 타씩 더 잃고 씁쓸하게 경기장를 빠져 나갔다.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 상승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한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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