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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에 5골 대설욕 '여자월드컵 최다 3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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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에 5골 대설욕 '여자월드컵 최다 3회 우승'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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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회로 최다 우승… 향후 FIFA랭킹 1위 등극 가능성도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카릴 로이드가 전반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미국이 사상 세 번째 여자월드컵 우승국이자 최다 우승국이 됐다.

미국은 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맞아 전반에만 4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5-2의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1999년 자국에서 벌어졌던 대회 제패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1991년 대회와 이번 대회 우승을 합쳐 통산 3회로 기존 동률이었던 독일(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초반부터 '닥공'을 앞세운 미국의 기세에 눌려 결국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FIFA 여자랭킹 2위인 미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향후 여자축구 FIFA랭킹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도 현재 4위에 올라 있다.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갈렸다. 로이드는 전반 3분 만에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첫 골을 뽑아내더니 2분 뒤엔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중 추가골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미국의 골 사냥은 거침없었다. 이번엔 로렌 홀리데이의 몫이었다. 홀리데이는 전반 14분 침투패스를 따라가다 일본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공이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바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1분 뒤엔 로이드가 일본 골키퍼 카이호리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하프라인에서 날린 장거리 슛이 골문을 갈라내 불과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일본은 전반 27분 오기미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팀 분위기는 이미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일본은 전반 일본 여자축구의 ‘전설’인 사와 호마레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미국의 기세가 워낙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기 때문에 뒤집기에는역부족이었다.

일본은 후반 7분 미국 존스톤의 자책골로 한 골 더 만회했을 뿐이다. 오히려 2분 뒤 미국 히스에게 5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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