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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광주에 4골 맹폭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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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광주에 4골 맹폭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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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종료직전 통한의 동점골 내줘 강원과 1-1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전 시티즌이 광주 FC를 상대로 4골 맹폭을 퍼부으며 2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씩 넣은 김찬희와 아드리아노의 골로 광주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3승 1패, 승점 9가 되며 안산 경찰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6-5로 앞서 2위가 됐다. 안산은 골득실에서 하나 뒤져 3위로 떨어졌다.
 
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강원FC의 맞대결에서는 2-2로 비겼다.
 
올시즌 승리가 없는 두 팀끼리 맞대결에서 부천은 후반 45분 최인창의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우혁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 대전 김찬희(왼쪽)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대전 4-0 광주 (대전) - 김찬희, 광주 상대로 2년만에 프로 데뷔골
 
김찬희가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지난 2012년 포항을 통해 데뷔했지만 고작 2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찬희는 올해부터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이날 경기는 김찬희에게 대전에서 세번째, 프로 통산 다섯번째 출전이었다.
 
광주가 볼 점유율 6-4 정도로 높게 가져가는 분위기 속에서 김찬희는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송주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내준 패스를 김찬희가 잡아 왼발슛, 광주 골문 왼쪽을 열었다.
 
이어 김찬희는 후반 6분 장원석이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잡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몰고가 오른발 슛, 재차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에 열렸던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대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드리아노가 추가로 두 골을 터뜨리며 광주를 무너뜨렸다.
 
후반 19분 송주한의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으며 시즌 5호골을 넣은 아드리아노는 6분 뒤 골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슛으로 네번째 득점을 올렸다.
 
아드리아노는 대전이 기록한 12골 가운데 6골을 넣으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하며 올시즌 K리그 챌린지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 부천 2-2 강원 (부천) - 다 잡았던 승리 놓친 부천, 승점 1 겨우 챙긴 강원
 
부천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고 강원은 극적으로 승점 1을 챙겼다.
 
전반 2분만에 조엘손의 오른발 슛으로 강원이 선제골을 봅았지만 이날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경기 초반은 강원이 훨씬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전반 15분부터는 대등해졌다.
 
부천은 후반 3분과 후반 4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후반 3분 최인창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크로스를 올린 것이 박재철의 그림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강원의 골문을 열며 동점골이 됐다.
 
강원은 후반 39분 배효성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직면한 반면 부천은 후반 45분 최인창의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며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부천의 꿈은 불과 2분여만에 깨졌다. 한석종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몰고 간 공을 이우혁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그대로 부천 골문 오른쪽이 열렸다.
 
부천 선수들은 허탈감에 한동안 멍했고 강원은 극적인 승점 1 추가로 환호성을 올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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