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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현대제철 첫패 안긴 대교 문미라, '뷰티풀 매치'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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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현대제철 첫패 안긴 대교 문미라, '뷰티풀 매치' 히로인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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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3-1 역전승, 현대제철 13G 연속 무패 마감…스포츠토토, 상무에 1-0 승리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인천 현대제철의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끊은 것은 바로 지난 시즌까지 현대제철에서 뛰었던 문미라(이천 대교)였다. 문미라가 친정팀을 울리는 멀티골로 '뷰티풀 매치'의 히로인이 됐다.

문미라는 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제철과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대교는 이날 승리로 5승 5무 3패, 승점 20을 기록하며 3위 대전 스포츠토토(7승 4무 3패, 승점 25)와 승점차 5를 유지한채 4위를 지켰다. 현대제철은 10승 3무, 13경기 연속 무패를 마감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 이천 대교가 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문미라(오른쪽)의 2골 활약으로 라이벌 현대제철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사진은 지난 4월 13일 수원FMC와 경기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는 문미라. [사진=스포츠Q DB]

대교와 현대제철은 WK리그의 '슈퍼 매치', 이른바 뷰티풀 매치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라이벌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선제골은 현대제철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세은의 슛이 그대로 골키퍼 전민경이 지키는 대교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문미라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전반 40분 권은솜이 시도한 프리킥이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문미라가 침착하게 동점골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현대제철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문미라는 결승골은 넣고 나서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공이 있는 곳에는 항상 문미라가 있었고 기회를 창출됐다. 후반 35분 문미라가 중앙에서 측면의 김상은에게 공을 연결하며 기회를 열어줬고 김상은은 이은지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문미라의 발에서 시작한 기회가 이은지의 골로 연결되면서 현대제철이 그대로 무너졌다.

스포츠토토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주수진의 결승골로 부산 상무를 꺾었다. 화천 KSPO는 화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서울시청과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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