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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컵, 아마팀에 기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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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컵, 아마팀에 기회 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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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 대진서 K리그 팀끼리 맞대결 대거 성사…전북-전남 '호남더비'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해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은 아마추어 팀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FA컵 3라운드(32강전)에서 K리그 팀끼리 대결이 대거 성사됐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FA컵 3라운드 대표자 회의에서 전북 현대와 전남의 경기를 비롯해 K리그 클래식, 챌린지 팀끼리의 맞대결이 무려 7경기나 벌어지게 됐다. K리그 클래식팀들은 이번 3라운드부터 합류했다.
 
이 가운데 K리그 클래식 팀끼리 맞대결도 3경기나 된다. 전북과 전남의 '호남 더비'는 이 가운데 가장 뜨거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전남과 전북은 4승 2무 2패, 승점 14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 골득실까지 갖고 다득점에서 앞선 전남이 3위, 전북이 4위다.

특히 전남은 올시즌 골키퍼 김병지의 여전한 활약과 함께 8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화력으로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한차례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상주 상무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배기종과 김동찬의 화력대결로 2-2로 비겼던 두 팀은 이번에는 상주시민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11, 12위로 하위권으로 밀려난 FC 서울과 인천의 맞대결 역시 적지 않은 관심을 끈다.
 
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팀의 맞대결은 제주와 수원FC의 경기를 비롯해 FC안양과 포함, 성남FC와 대구FC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성남과 대구의 경기는 '박종환 더비'다. 박종환 감독은 성남의 전신인 성남 일화의 창단 감독으로 활약했고 2003년 창단된 대구의 창단 감독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성남으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광주FC와 부천FC1995의 K리그 챌린지 팀끼리 맞대결도 있다.
 
K리그 팀끼리 맞대결이 적지 않다보니 실업팀이나 대학팀, 챌린저스리그 팀 등 아마팀끼리 경기도 적지 않다.
 
창원시청은 대전코레일과 맞붙고 울산현대미포조선은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아주대학교와 영남대학교의 경기를 비롯해 천안시청과 한남대학교의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적어도 아마추어 네 팀은 FA컵 16강 진출이 확정됐다는 뜻이다.
 
이밖에 강원FC는 홍익대학교, 울산 현대는 숭실대학교와 만난다. 부산은 서울중랑코러스무스탕, 대전은 포천시민축구단과 32강전을 벌인다.
 
FA컵 3라운드는 오는 30일 벌어지지만 포천시민축구단과 대전의 경기만 다음달 21일 열린다.
 
■ FA컵 3라운드 대진 (앞이 홈팀, * 표시는 경기 장소 미정)
 
△ 4월 30일 경기 일정
강원FC - 홍익대학교
전남 - 전북 현대
울산 현대 - 숭실대학교
제주유나이티드 - 수원FC
창원시청 - 대전코레일
서울중랑코러스무스탕 - 부산아이파크
상주상무 - 수원삼성
강릉시청 - 경남FC
울산현대미포조선 - 경주한국수력원자력 *
FC 서울 - 인천유나이티드
아주대학교 - 영남대학교 *
천안시청 - 한남대학교
광주FC - 부천FC1995
FC안양 - 포항스틸러스
성남FC - 대구FC
 
△ 5월 21일 경기 일정
포천시민축구단 - 대전시티즌 (장소는 대전 홈구장 사용 예정)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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