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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돈키호테' 내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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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돈키호테' 내달 공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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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립발레단(강수진 예술감독)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이 발레 대중화와 공익 목적으로 선보였던 해설발레 프로그램 중 관객 호응이 가장 높았던 작품으로, 오는 6월 정기공연 '돈키호테'에 앞서 준비했다. 티켓 가격 역시 키트리석 2만원, 바질석 1만원으로 저렴하고 가족 모두가 관람하기에 부담이 없도록 책정했다.

▲ 3막 카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사진=국립발레단]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정취가 가득 담긴 붉은색의 화려한 의상과 어우러지는 투우사의 춤, 플라멩코 춤, 흥겨운 탬버린과 캐스터네츠를 이용한 화려한 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해 발레를 모르는 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결혼식 당일 가난한 이발사에게 신부를 빼앗긴 부자 귀족 가마쉬가 해설을 맡아 내용 전달만을 위한 내레이션이 아닌 3각관계의 라이벌이자 사랑 실패자인 가마쉬로부터 질투, 분노, 해탈의 감정을 흥미진진하게 듣게 된다.

선술집 딸 키트리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결혼하고 싶지만 그녀의 아버지 로렌조는 부자 귀족 가마쉬에게 시집 보내려고 한다. 카트리와 바질은 야반도주를 시도하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키트리는 가마쉬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마을을 지나던 돈키호테와 그의 조수 산초판자는 젊은 커플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결혼을 돕는다. 키트리와 가마쉬의 결혼식날 바질은 자살소동을 벌이고 돈키호테는 로렌조를 설득, 비운의 두 남녀는 극적으로 결혼에 골인한다.

▲ 바질 역 김윤식의 고난도 점프 동작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결혼식 장면은 아다지오, 남녀 솔로 바리에이션, 코다로 이뤄진 2인무로 여성 무용수의 32바퀴 연속 회전과 남성 무용수의 고난도 점프 등 기교의 절정을 보여준다.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립발레단의 차세대 발레스타 김윤식, 박예은, 배민순, 신승원 커플의 팔색조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5월 3~4일 오후 3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www.hanpac.or.kr)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2)587-6181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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