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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과 막장의 끝, 스털링-리버풀-맨시티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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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과 막장의 끝, 스털링-리버풀-맨시티 모두 웃었다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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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만 파운드에 이적합의… 맨시티는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 지출해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라힘 스털링(21·리버풀)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임박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밀당'이 오가고, 스털링은 리버풀과 '막장' 대립하는 우여곡절 끝에 스털링의 맨시티행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언론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시티와 스털링의 이적에 대해 동의했다. 이적료는 4900만 파운드(856억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맨시티는 스털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두 차례나 리버풀에 스털링에 대한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에 스털링과 구단의 관계는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훈련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리버풀과 스털링 사이의 갈등이 점점 악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리버풀도 “맨시티가 5000만 파운드(873억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면 스털링을 2군으로 강등시키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는 스털링에 대한 세 번째 이적료로 49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리버풀이 밝혔던 5000만 파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털링에 대한 이적료를 높게 받겠다던 자신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는 관철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적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팀을 옮기길 바랐던 스털링과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챙긴 리버풀,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게 된 맨시티 모두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맨시티가 이번에 지불하는 4900만 파운드는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이며 2013년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을 데려올 때 토트넘에 지불했던 8530만 파운드(1495억원) 이후 영연방 출신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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