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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롯데챔피언십 1R 공동선두 '그랜드슬램 아쉬움 달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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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롯데챔피언십 1R 공동선두 '그랜드슬램 아쉬움 달래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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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김효주, 4언더파 공동 선두…한국 낭자 톱10 풍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2주 만에 전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박세리(36 kdb금융그룹)가 공동 선두에 나서며 지난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8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버디 3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 김효주(19 롯데)아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는 지난주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뒷심 부족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아이언샷과 퍼팅감이 살아나면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발휘, 앞으로 대회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박세리는 13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순조로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또 다시 한 타를 줄인 박세리는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비록 8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이날 유일한 옥에 티이지만 절정의 샷감을 보이며 이번 대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동안 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로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전조로 출발한 유소연은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5번 홀에도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8번 홀에서 한 타를 잃고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두 타를 더 줄이며 4언더파로 일찌감치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 김효주 역시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김효주 역시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고 후반에 두 타를 더 줄여 당당히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 3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것을 비롯해 한국낭자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5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고수중인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올시즌 LPGA투어 첫 승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지난해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장하나(21 BC카드) 역시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특히 장하나는 버디 4개, 이글 1개를 뽑으며 선전했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범해 들쑥알쑥한 플레이를 줄인다면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미셀 위(25 나이키골프)와 이소영(17 안양여고)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반면 최운정(23 볼빅)은 2오버타 74타, 최나연(26 SK텔레콤)과 이미림(23 우리투자증권)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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