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두산 2연승 이끈 불방망이, 안방마님 양의지의 힘
상태바
두산 2연승 이끈 불방망이, 안방마님 양의지의 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6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타석 홈런 등 3타점…장원준 8이닝 무실점 호투 이끌어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두산 공격형 포수 양의지가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에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혼자서 3타점을 기록한 양의지의 활약으로 두산은 3-0으로 이기고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두산은 47승(35패)을 올렸고 케이티는 58패(28승)째를 기록하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양의지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옥스프링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다. 포지션 특성상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하기 힘들지만 양의지는 특별했다. 첫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2010시즌 20개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정확성과 파워까지 겸비했다. 올 시즌 타율은 0.336으로 역대 자신의 가장 높은 타율이다.

양의지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옥스프링의 3구째 시속 130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4회말에도 옥스프링의 6구째 시속 119km짜리 커브를 통타,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추가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연타석 홈런. 8회말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해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처럼 공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양의지지만 수비 역시 뛰어나다. 선발투수 장원준을 잘 리드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고 오현택과 이현승이 나머지 1이닝을 막아줬다. 특히 양의지의 활약 속에 두산은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케이티를 2경기 연속 영패로 몰았다.

양의지는 경기 후 "내 홈런보다 장원준이 잘 던져줘 팀이 승리했다. 옥스프링을 상대로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맞아 떨어져 홈런이 나왔다"며 "이제 전반기가 끝났을 뿐이다.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이기는 경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선수들이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전 3-0으로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