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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겸손과 자신감 '슈심'에도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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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겸손과 자신감 '슈심'에도 영향줄까?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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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이동국과 한팀 영광…대표팀 예비 명단 든 것도 행복"

[안산=스포츠Q 최영민 기자] K리그 챌린지의 ‘보물’로 거듭난 공격수 주민규(25·서울 이랜드)가 K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의 대표적 키워드는 단연 주민규다. 22라운드까지 치른 K리그 챌린지에서 16골로 득점 1위를 달리며 창단팀 서울 이랜드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이런 주민규가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도 등장했다. 최강희 감독의 추천 특별 선수로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K리그 챌린지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주민규는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공식 훈련에 등번호 11번을 달고 구슬땀을 흘렸다. K리그 클래식의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주민규도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 [안산=스포츠Q 최대성 기자] 주민규(왼쪽)가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의 공식훈련에서 윤빛가람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다.

주민규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올스타전에 대해 "챌린지 선수로서 이런 큰 잔치에 초대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 공격수 이동국(36·전북 현대)과 같은 팀에서 훈련하게 되는 행운도 얻었다. 이동국 역시 '팀 최강희'에서 뛴다. 주민규로서는 선배가 펼치는 모든 플레이가 배울 점이다.

주민규는 "이런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한다. 선배에 배울 수 있는 점은 모두 배우려 하고 있다. 볼 터치를 하는 부분이나 플레이에 여유를 갖고 하는 부분은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며 선배 이동국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K리그 챌린지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주민규는 또 하나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바로 다음달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될 대표팀 예비명단 50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주민규는 "명단에 들었단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예전에 K리그 드래프트에서 떨어졌을 때 생각이 나면서 부모님을 떠올렸다.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제일 먼저 연락을 드렸고 무척 기뻐하셨다"며 "꼭 대표팀에 들지 않더라도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주민규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분명 필요하다. 주민규는 "아무래도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었던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수는 골을 많이 넣어본 사람이 유리하다"며 "꾸준히 공격수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했던 것이 지금의 위치로 오게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주민규는 또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들어가면 좋겠지만 객관적으로 돌아봤을 때 대표팀은 시기상조"라며 "일단 우리 팀이 클래식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축구선수 주민규의 존재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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