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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올스타전] 염기훈 왜 '왼발 대세'인가, 별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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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올스타전] 염기훈 왜 '왼발 대세'인가, 별들에게 말했다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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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황의조 추가골 어시스트…전체 74표 가운데 과반 38표 얻으며 차두리와 주장 맞대결 승리

[안산=스포츠Q 최영민 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자신의 왼발로 가장 뜨거운 활약으로 보여주고 있는 염기훈(수원 삼성)이 안산에서 치러진 2015 프로축구(K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팀 슈틸리케'의 주장을 맡은 염기훈은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에서 전반 10분 선제골과 함께 후반 13분 황의조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기자단 투표 74표 가운데 과반인 38표를 획득하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염기훈은 이날 MVP로 300만원의 상금도 함께 받았다.

팀 슈틸리케와 팀 최강희는 3-3으로 비겼다. 팀 슈틸리케가 기록한 3골 가운데 2골에 관여한 염기훈에게 과반표가 간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 [안산=스포츠Q 최대성 기자] 염기훈(왼쪽)이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경기 전 슈틸리케 감독(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염기훈은 전반 10분 본인이 자랑하는 왼발 슛으로 김병지(전남)가 지키는 팀 최강희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염기훈의 왼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골망을 그대로 흔들었다. 제아무리 백전노장 김병지라도 키를 넘겨 골망 상단을 흔드는데 별 재간이 없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후배 황의조(성남FC)의 헤딩골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크로스로 정확하게 어시스트했다.

염기훈은 차두리(FC 서울)과 주장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팀 최강희의 오른쪽 풀백을 맡은 차두리가 수비 대신 공격쪽으로 나서자 오히려 염기훈에게 공격 기회가 많아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종호(전남)가 슛을 할 수 있도록 패스를 하는 등 공격 활로를 뚫었다. 차두리는 전반만 뛰고 경기를 마무리한데 비해 염기훈은 전후반 7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염기훈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MVP에 대한 예상은 전혀 못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나올 줄 알았는데 풀타임을 뛴다고 들어 깜짝 놀랐다. 풀타임을 뛰고 MVP까지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염기훈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경기하는 내내 응원소리가 크게 귀에 들렸기 때문에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줬고 그에 따른 결과도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장을 메운 2만5000여 관중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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