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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맨유, 모예스 감독 경질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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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맨유, 모예스 감독 경질 임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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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스리그 진출 실패 등 성적 부진 책임…클롭·시메오네 등 물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결국 데이빗 모예스 감독을 버릴 것인가.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맨유가 모예스 감독을 해임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을 비롯해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은 21일(한국시간) 일제히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모예스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버리고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 FC는 맨유가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부인을 하지 않고 있으며 맨유의 고위 관계자와 접촉한 결과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와 6년 계약을 맺으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2013~2014 시즌 거둔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우승은 일찌감치 실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1일 에버튼전 패배로 4위 아스날과 승점차가 14로 벌어지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현재 4경기를 남겨둔 맨유는 승점이 57 밖에 되지 않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69에 불과, 승점 70의 아스날을 넘어서지 못한다.

맨유가 기댈 것은 결국 유로파리그. 그러나 유로파리그 출전에 턱걸이할 수 있는 6위 토트넘 핫스퍼와 승점차도 6이나 된다. 유로파리그도 나서지 못한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맨유의 재정에 큰 타격이 올 수도 있다. 결국 맨유로서는 재정을 아끼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리빌딩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상황도 모예스 감독에게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이번 주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노르위치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데일리 메일은 글레이저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바라고 있으며 라이언 긱스에게 감독직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일간지인 가디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위로 이끌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리게 앙 우승을 앞둔 파리 생제르맹의 로랑 블랑 감독이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맨유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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