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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블린트, 두꺼워진 허리에 중앙 수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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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블린트, 두꺼워진 허리에 중앙 수비로 변신?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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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에서 한 차례 중앙수비 소화하며 합격점… 다음 시즌 꾸준한 기회 잡을 듯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달리 블린트(25)가 다음 시즌 보직을 중앙 수비수로 바꿀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팀의 중앙 수비 포지션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블린트를 중앙 수비수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믿을만한 중앙 수비수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조니 에반스(27)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이후 남는 선수는 필 존스(23) 뿐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맨유는 그간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29) 영입에 열을 쏟았지만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방안은 내부에서의 포지션 변경이다. 판 할 감독은 그 대상을 블린트로 결정했다. 블린트는 지난 시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만큼 수비적 능력이 충분히 있는 선수다. 지난 18일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를 치를 당시 판 할 감독은 블린트를 존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포진시키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을 통해 판 할 감독은 다가올 시즌에 블린트가 더 많은 경기를 중앙 수비수로 뛰길 바라는 상황이다.

판 할 감독이 블린트를 중앙 수비로 내리는데 주저가 없는 이유는 현재 맨유의 미드필드진이 ‘포화상태’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우수한 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 모르강 슈네이덜린(25)을 이번 이적 시장에서 데려왔고 기존의 마이클 캐릭(33), 마루앙 펠라이니(28)도 건재하다. 이렇게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블린트가 수비수로 전향한다면 미드필더보다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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