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최영민 기자] '슈퍼 마리오' 마리오 고메스(30·피오렌티나)가 터키 명문 베식타스 이적을 눈앞에 뒀다.
칼치오 메르카토와 포르자 이탈리안 풋볼 등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베식타스와 피오렌티나가 이적료 600만 유로(74억 원)에 고메스를 이적시키는 것으로 합의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또 고메스는 베식타스와 3년 계약을 맺고 연봉 500만 유로(62억 원)를 받게 될 예정이다.
2003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고메스는 슈투트가르트에서만 199경기에 출전해 108골을 넣는 경이적 기록을 만들어냈다. 2009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겼을 때도 2013년까지 113골을 넣으며 특급 공격수로서 입지를 굳혀갔다.
뮌헨에서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마리오 만주키치(29·유벤투스)에 주전 자리를 뺏겨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고메스는 두 시즌 만에 다시 베식타스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고메스는 피오렌티나 시절부터 잦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베식타스에서도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부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메스 이적은 유럽 스타들의 터키 진출 러시와도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식타스의 라이벌로 꼽히는 페네르바체는 로빈 판 페르시(31)와 루이스 나니(28)를 영입했고 갈라타사라이도 루카스 포돌스키(30)를 받아들였다.
터키를 2002년 한일 월드컵 3위로 이끌었고 FC 서울을 맡기도 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가 고메스까지 받아들이면서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은 유럽 스타들이 벌이는 화려한 공격축구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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