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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서울오픈 챌린저 1회전 탈락 '세계 높은 벽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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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서울오픈 챌린저 1회전 탈락 '세계 높은 벽 실감'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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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정윤성, 실업 강자 송민규 꺾고 본선 2회전 진출 ‘이변 연출’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장수정(삼성증권·268위)이 르꼬끄 서울오픈 여자 챌린저대회 본선 1회전에서 세계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쉽게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장수정은 22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본선 1회전에서 벨기에 페드컵 국가대표 안 소피에 메타쉬(126위)에 1-6, 4-6으로 패해 2회전 진출이 무산됐다.

장수정은 6번 시드로 나선 안 소피에 메타쉬를 맞아 패기로 맞섰다. 1세트 초반 듀스 접전까지 가는 선전을 펼친 그는 이후 상대의 노련미에 말리면서 1-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장수정이 22일 르꼬끄 서울오픈 여자 챌린저대회 본선 1회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세트에서는 공격패턴을 바꿔 역전을 노린 장수정은 노련한 안 소피에 메타쉬의 공격에 흔들리며 4-6으로 무너져 안타깝게 1회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장수정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상위권에 있는 선수라서 끈질기게 따라 붙으려 노력했지만 노련한 게임에 말려 1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2세트도 반격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했다”며 “앞으로 상위랭커들이 위기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을 연구하고, 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장수정은 일본으로 건너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14 캉가루컵 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7만 5000달러)에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 퓨처스 1회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고교생 정윤성(양명고)이 실업 강자 송민규(KDB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1(6-3 5-7 7-5)로 꺾고 2회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브가 강점인 정윤성은 서브 에이스 5개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또한 적절한 네트플레이를 보이는 안정감까지 보이며 6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전혀 밀리지 않고 상대를 몰아 붙여 2-1로 물리치며 2회전 진출, 생애 첫 ATP 랭킹 포인트 1점을 확보했다.

▲ 정윤성은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본선 1회전에 송민규를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한 뒤 인터뷰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윤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실업팀 형(송민규)을 상대로 이기고 처음 ATP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 매우 기쁘다. 2회전에서도 배운다는 자세로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4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25일부터 열리는 말레이시아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본선 2일째인 23일에는 기미코 다테(일본 83위)를 비롯해 한국의 이예라, 홍현휘(이상 NH농협은행), 이소라(삼성증권), 최지희(수원시청), 최수현(한일여고)등이 여자 챌린저 1회전 경기를 펼치며 남자 퓨처스 본선은 한국 테니스계를 이끌고 갈 정현(삼일공고)과 주니어 유망주 이덕희(마포고)가 2회전 진출을 위해 한판 대결을 펼치게 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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