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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CL 16강서 포항과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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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CL 16강서 포항과 '빅매치' 성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2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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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와사키에 1-3 패배, 조별리그 탈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북 현대는 웃었고 울산 현대는 울고 말았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 멜버른 빅토리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전북은 2승2무2패(승점 8)를 기록, 멜버른을 골득실차에서 제치고 험난했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전북의 16강 상대는 E조 1위 포항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G조 네 팀은 모두 승점 7을 기록하고 있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홈에서 최종전을 갖게 된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멜버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CL G조 6차전 경기에서 호주의 멜버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동국(오른쪽)이 제이슨 게리아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은 전반 17분 이승기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북은 김남일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레오나르도 역시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북은 후반에도 변함없이 멜버른을 몰아붙였다. 후반 4분에는 정혁이, 10분에는 이동국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동국은 33분 골키퍼가 많이 나온 것을 보고 슛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전북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기고 말았다. 그러나 16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같은 시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2-1로 꺾은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반면 울산은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1-3으로 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울산 현대의 김신욱(오른쪽)이 높이 뛰어올라 공중볼을 떨구고 있다. 울산은 22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ACL H조 6차전 가와사키전에서 1-3으로 분패하며 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일 귀저우 런허(중국)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한 울산은 2승1무3패(승점 7)을 기록, 가와사키(일본)와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승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었던 울산은 비장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가와사키의 연계 플레이에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20분 미드필더 고창현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김선민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김승규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던 울산은 결국 전반 31분 골을 내줬다.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고의 침투패스를 받은 고바야시 유가 오른발로 감아차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집중력이 떨어진 울산은 골을 허용한지 3분만에 또 실점을 허용했다. 모리야 겐타로의 패스를 받은 오쿠보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센터백 김치곤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강민수로 교체되며 암운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쉽게 물러설수만은 없었다. 두 골을 허용한 울산은 골을 허용하자마자 곧바로 만회골에 성공했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빠른 크로스를 하피냐가 논스톱으로 연결해 1-2로 따라잡았다.

기세를 올린 울산은 후반 가와사키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김신욱은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동점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32분 울산은 오히려 카운터펀치를 맞고 말았다. 가와사키는 코너킥 기회에서 센터백 제시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궁지에 몰린 울산은 남은 시간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에 나서봤지만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2년에 이어 우승 재도전에 나섰던 울산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 채 꿈을 접어야만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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