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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신은 박주영, '가벼운 몸놀림' 상태 호전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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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신은 박주영, '가벼운 몸놀림' 상태 호전 알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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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고 피지컬 코치, "컨디션 좋아, 근육량 늘리는데 초점"

[파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우려했던 박주영(29·왓포드)의 몸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중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박주영이 24일 오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와 개인훈련에 들어갔다. 부상치료를 위해 귀국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아 '황제훈련' 특혜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가진 첫 훈련에 수많은 취재진의 이목이 집중됐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박주영이 조광수 통역(왼쪽), 이재용 트레이너(오른쪽)와 가벼운 런닝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오후 2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회복 정도와 소속팀 왓포드 복귀 논란에 입장을 밝힌 박주영은 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을 거치고 2시20분경 세이고 코치와 함께 NFC 청룡구장으로 나섰다.

박주영은 대표팀 조광수 통역과 이재용 트레이너와 함께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빠르지 않은 속도로 구장을 크게 두 바퀴 돌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러닝을 마친 뒤에는 가볍게 패스로 볼 감각을 가다듬었다.

당초 축구화를 신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박주영은 축구화로 갈아신고 다음 훈련에 나섰다. 2시40분이 되자 경기장 구석으로 이동해 낮고 빠른 쇼트패스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앞뒤로 활발히 몸을 놀리며 5분 가량 패스 훈련에 집중했다.

쇼트패스 훈련을 마친 박주영은 그라운드 중앙으로 이동해 폴 사이를 이동하며 볼 터치 훈련을 전개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우아한 턴동작을 이어갔다. 폴 중간중간을 누비며 먼 거리에 있는 트레이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축구화를 신은 박주영이 쇼트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훈련에 들어가기 전 간단한 브리핑을 통해 박주영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박주영의 컨디션은 순조롭게 올라와 있다”며 “부상 중임에도 체지방이 전혀 늘지 않았다”고 박주영의 몸관리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박주영의 재활 스케줄에 대해 “아직 부상 완치 단계 아니기 때문에 기초 체력을 늘려주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실전을 치르지 않아 근육량이 줄었다. 일주일간 파워를 늘리는데 주력한 후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박주영과 같은 증상으로 부상 치료를 받은 박주호(27·마인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세이코 코치는 이에 대해 “아직 박주호의 부상에 대해서는 자세히 들은 바가 없다”라고 전한 뒤 “박주호는 좋은 선수다. 한국으로 들어오면 최선을 다해 보살필 것”이라고 답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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