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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시즌 마감, 국내서 재활훈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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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시즌 마감, 국내서 재활훈련 받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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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새끼 발가락 염증 제거 수술 뒤 재발방지 전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주영(29·왓포드)에 이어 박주호(27·마인츠05)도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실시한다.

마인츠05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가락 염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박주호가 남은 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월드컵에서 꼭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빠른 쾌유를 빈다"며 박주호의 시즌 마감 소식을 알렸다.

또 박주호의 에이전시인 지쎈 역시 박주호가 오는 28일 귀국해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통해 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14승5무12패, 승점 47로 7위에 올라있다. 7위는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커트라인이다.

8위는 승점 43의 아우크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52에 그치기 때문에 마인츠는 남은 3경기에서 2경기만 이겨도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마인츠가 앞으로 남은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홈에서 벌어지는데다 그 상대가 뉘른베르크와 함부르크 SV 등 하위권이다. 함부르크는 승점 27로 18위로 밀려나 있고 뉘른베르크 역시 승점 26으로 19위다. 시즌 첫 대결에서 함부르크에 3-2로 이겼고 뉘른베르크에 1-1로 비겼기 때문에 홈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질만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마인츠 역시 오른쪽 새끼 발가락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박주호를 구태여 무리시키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월드컵 출전 후보인 박주호가 조기 귀국을 선택하게 됨에 따라 박주영처럼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피지컬 코치의 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처럼 봉와직염을 앓았지만 국내에서 치료를 선택한 박주영과 달리 박주호는 독일 현지에서 치료받았다. 박주호는 박주영과 달리 팀내 주전이었기 때문에 독일에서 치료받은 뒤 남은 경기에 출전할 생각이었던 것.

하지만 박주호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생겼고 이에 부상 회복 및 재발 방지에 전념하기 위해 조기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세이고 코치는 24일 "박주호 역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모든 결정은 선수가 하는 것이며 협회나 대표팀의 요청 같은 것은 없었다. 박주호도 국내에 들어왔다면 박주영처럼 같은 배려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 박주호 역시 대표팀에 들어와 관리를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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