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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7점' 페네르바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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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7점' 페네르바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완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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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프방크에 0-3 패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연경(26)의 페네르바체가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페네르바체는 26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터키여자배구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바키프방크에 0-3(13-25 25-27 16-25)으로 완패했다. 김연경은 7득점에 그쳤다.

김연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뛰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페네르바체 구단도 이를 흔쾌히 수용해 선수단 전원이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 김연경이 7점에 그친 페네르바체가 2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바키프방크에 0-3으로 패배했다. 김연경이 중앙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터키배구협회 캡처]

바키프방크는 역시나 강팀이었다. 정규리그에서 바키프방크와 21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 1점 차로 2위에 그쳤던 페네르바체는 지난 14일 터키컵 대회에서도 바키프방크에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했다. 페네르바체는 설욕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4세트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은 페르난다 가라이의 공백이 컸다. 페네르바체는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며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재정비하고 나선 2세트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듀스 끝에 25-27로 패하며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 역시 역부족이었다. 바키프방크는 안정적인 리시브는 물론 강한 서브와 다양한 공격을 섞어가며 페네르바체를 단 16점으로 묶었다. 주포 김연경이 단 7점에 그친 페네르바체와 달리 바키프방크는 브라코체비치(18점), 코스타그랜드(13점), 괴즈데(10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8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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