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오픈 8강, 알마그로에 1-2 패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28·스페인·랭킹 1위)이 클레이코트에서 2주 연속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나달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8강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29·스페인·20위)에 1-2(6-2 6[5]-7 4-6)로 패했다.
지난주 롤렉스 마스터스 8강 탈락에 이어 2주 연속 부진이다. 나달은 지난 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롤렉스 마스터스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32·스페인·6위)에게 완패했다. 이번에는 이전까지 열 번 붙어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알마그로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클레이코트 승률이 93%(300승 22패)가 넘는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했다. 2005년 첫 우승 이후 부상으로 불참했던 2010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할 정도로 바르셀로나 대회와 궁합이 맞았다. 이날 패함에 따라 이 대회 4연패는 물거품이 됐다.
나달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두 번 연속 조기탈락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만에 있는 일이다.
나달을 꺾고 올라간 알마그로는 4강에서 산티아고 히랄도(27·콜롬비아·65위)를 상대하게 됐다. 다른 편에서는 니시코 게이(25·일본·17위)와 에르네스트 걸비스(26·라트비아·23위)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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