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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박수진 결혼식 장소, '태왕사신기'와 숨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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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박수진 결혼식 장소, '태왕사신기'와 숨은 인연?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5.07.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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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하희도 기자] 배용준 박수진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도 화제다.

27일 오후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애스톤하우스는 호텔 본관과 떨어져 아차산 인근에 독립된 정원을 갖추고 있는 유럽식 저택형 웨딩홀이다. 애스톤하우스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수용인원은 약 200명에 달해 지성 이보영 커플, 가수 박진영 커플 등이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흥미로운 것은 애스톤하우스 근처에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가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배용준은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담덕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담덕은 훗날 광개토대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배용준은 극중 정의롭고 사려깊은 담덕의 모습을 연기했다.

▲ 애스톤하우스 [사진=호텔 홈페이지]

애스톤하우스는 과거 고구려의 땅이었던 아차산 근처에 위치하며, 근방에는 경기 구리시가 있다. 구리는 '고구려의 도시'로 알려진 바 있으며, 드라마 '태왕사신기' '쾌도 홍길동' 등을 촬영한 '고구려 대장간 마을'도 위치해 있다.

대장간은 극중 담덕이 젊은 시절 꿈을 키워나간 곳으로, 담덕과 '태왕사신기'의 상징과도 같다. 구리시는 이를 고구려관광지로 2008년 공식 개방한 바 있다. 현재 고구려 대장간 마을에는 고구려 시대 대장간, 물레방아, 화덕 등이 재현돼 있고,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토기류와 철기류 등 3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활용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주로 학습공간, 전시공간으로 쓰인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도 추천된다. 국내 관광객 외에도 배용준과 출연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관광객의 방문도 적지 않다.

▲ 배용준 박수진 [사진=배용준 박수진 인스타그램]

배용준 박수진이 결혼식을 올리는 애스톤하우스는 이밖에도 배용준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라톤워커힐호텔은 배용준이 2001년 출연한 드라마 '호텔리어'의 촬영지이며 당시 배용준은 호텔의 명예지배인으로 위촉된 바 있다.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등에 출연하며 청춘 스타로 떠오른 배용준은 호텔리어들의 삶을 다룬 이 드라마를 통해서 지적이고 깔끔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14년 전 드라마 촬영을 위해 찾았던 호텔에서 배용준은 결혼식까지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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