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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GK 린데가르트, "긱스, 맨유의 과르디올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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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GK 린데가르트, "긱스, 맨유의 과르디올라 될 것"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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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레전드로서 맨유 선수단의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전설’에 대한 예우일까. 이제 갓 첫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 라이언 긱스(41)를 향한 선수들의 신뢰가 대단하다.

소속팀의 레전드가 팀의 감독을 맡아 부흥기로 이끈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1980년대 리버풀을 맡아 유럽 최고의 팀 반열에 올려 놓은 ‘킹 케니’ 케니 달글리시와 바르셀로나를 무적의 팀으로 탈바꿈시킨 호셉 과르디올라가 대표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백업 골키퍼인 안드레스 린데가르트 역시 팀의 레전드인 긱스가 달글리시나 과르디올라처럼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는 맨유를 다시 우승권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린데가르트는 29일(한국시간) ‘벳페어닷컴’을 통해 “노리치시티와 경기 직전 긱스가 선수들을 불러놓고 한 이야기는 마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만들어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지도자 긱스의 첫 모습을 묘사했다.

플레잉코치 긱스는 임시 사령탑에 오른 후 지난 27일 치른 첫 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감독이 바뀌자마자 대승을 거뒀다는 것은 감독의 영향력이 높게 작용했다는 점이 분명 있다고 할 수 있다. 린데가르트 역시 긱스의 영향력에 찬사를 보낸 것이다.

린데가르트는 또한 “어떻게 하루아침에 동료 선수를 감독으로 대할 수 있겠느냐고 말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그 동료는 다름 아닌 라이언 긱스다"며 "이제 감독으로서 한 경기를 치른 긱스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 섣부르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그가 맨유의 과르디올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감독 긱스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긱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에 오른 직후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다.

린데가르트는 이에 대해 “내가 새로운 감독을 결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나와 맨유 선수들은 그에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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