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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발언 논란,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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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발언 논란,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해?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7.3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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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61)가 또 한번 튀는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다.

박근령씨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8월 4일 방영 예정)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 측 입맛에 꼭 맞을 발언을 거침 없이 쏟아낸데 따른 것이다.

박근령씨의 인터뷰 발언 요지는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한국의 거듭된 사과 요구가 부당하다는 것과, 일본 각료들의 신사참배는 일본 내정 문제이므로 다른 나라가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것 등이었다. 박근령씨가 왜 그러한 발언을 했는지, 발언의 전후 맥락이 어땠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후 발언 맥락과 질문 등이 무엇이었는지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박근령씨의 이번 발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을 빚으며 전국민적 반발을 초래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발언 논란으로 인해 박근령씨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청년 시절 친일 행각과 박근령씨의 발언을 연계시켜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는 박근령씨의 이번 친일 발언이 친일을 넘어 '종일'(從日)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을 정도다.

박근령씨의 이번 대담은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과거사 문제로 일본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상당히 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박근령씨의 이 발언 논란은 한국민들의 묵은 감정을 다시 자극해 한일관계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박근령씨는 이번 발언 논란 말고도 갖가지 튀는 행동으로 그간 여러 번 세인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박근령씨는 그간 이름을 근영에서 서영으로, 서영에서 지금의 근령으로 바꾸었고, 첫 결혼 이후 1년이 안돼 이혼한 뒤 '돌싱'으로 지내다가 2008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3년 연하 남편인 신동욱씨와 결혼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엔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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