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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휩쓸린 한국낭자, 유소연·고진영·박인비는 꿋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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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휩쓸린 한국낭자, 유소연·고진영·박인비는 꿋꿋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1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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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2R 유소연·고진영 공동 2위, 박인비도 9위…전날 선두 김효주는 6타 잃으며 10위로 미끄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의 날씨는 지난해 챔피언 모 마틴(미국)까지 컷오프 탈락시킬 정도로 얄궂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2라운드가 밤 늦게까지 진행된 가운데 위세당당했던 한국 선수들도 강풍에 휩쓸렸다. 이런 와중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고진영(20·넵스)이 공동 2위에 올랐고 박인비(28·KB금융그룹)도 9위로 선전했다.

유소연은 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트럼프 턴베리 엘리사 코스(파72, 6410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유소연은 페테르센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2위에는 고진영과 테레사 루(대만), 세계 여자골프랭킹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함께 했다.

유소연은 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8번홀 보기로 전반 9개홀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10번홀 보기로 다시 한 타를 잃었지만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 한 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관심을 모은 선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걸린 박인비. 전날 3언더파 69타를 쳤던 박인비는 이날 한 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5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선수들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공동 14위에서 단독 9위로 오히려 순위가 올랐다.

이날 박인비는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8, 12번, 15번홀 보기로 오히려 한 타를 잃었다. 1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18번홀 보기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보기 5개와 이글 1개로 선두로 올랐던 김효주(20·롯데)는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동 10위로 뚝 떨어졌다. 무려 6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된 탓이다.

김효주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기록했지만 후반 9개홀은 강풍에 크게 흔들렸다. 10번홀에서 버디로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11, 12번홀 연속 보기와 13번홀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4타를 잃으면서 3오버파가 됐다. 이어 15, 16, 18번홀에서 계속 보기를 기록하며 2라운드에서만 6오버파로 곤두박질쳤다.

'글로벌슬램'을 노리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 역시 컷통과는 했지만 선두와 멀찌감치 떨어졌다. 전날 이븐파를 기록했던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 공동 49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던 백규정(20·CJ오쇼핑)은 버디 1개와 보기 7개, 더블 보기 2개로 무려 10타를 잃으며 5오버파 149타로 공동 59위까지 밀렸지만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김세영(23·미래에셋)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6오버파 150타로 공동 74위에 자리, 컷오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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