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역시 에이스 주세혁' 남자탁구 세계선수권 4연승
상태바
'역시 에이스 주세혁' 남자탁구 세계선수권 4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30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대만 2연전서 2승씩 따내…여자는 싱가포르에 져 첫 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남자대표팀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세계탁구단체선수권 남자 D조 경기에서 스웨덴과 대만을 연파하고 4연승,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 경기 모두 2승씩 따낸 주세혁(34·삼성생명)의 역할이 컸다. 에이스이자 맏형의 책임을 제대로 해냈다.

스웨덴전에서 주세혁은 조언래(28·에쓰오일)가 1번 단식에서 옌스 룬드퀴비스트에 1-3(6-11 11-6 5-11 8-11)로 진 상황에서 2번 단식에 나서 파 게렐에 3-1(6-11 11-4 11-8 1-6)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석(22·KGC인삼공사)이 3번 단식에서 욘 페르손에게 1-3(5-11 11-5 9-11 6-11)로 져 1-2로 밀린 상황에서도 주세혁은 4번 단식에 나서 룬드퀴비스트를 3-0(11-6 11-6 11-8)으로 완파, 5번 단식까지 끌고 왔다. 결국 조언래가 5번 단식에서 게렐을 3-1(11-8 9-11 11-9 11-7)로 꺾고 어려운 고비 하나를 넘었다.

대만전 역시 주세혁은 1번 단식과 4번 단식에 나서 각각 천첸안과 추앙치유안을 각각 3-0(11-8 11-7 11-8), 3-1(10-12 11-6 11-6 11-7)로 물리쳤다. 정영식(22·대우증권)이 추앙치유안에게 2번 단식에서 0-3(7-11 11-13 4-11)으로 완패했지만 조언래가 3번 단식에서 치앙훙치에 극적으로 3-2(11-5 5-11 8-11 11-9 11-6) 역전승을 거둔 것이 큰 힘이 됐다.

남자대표팀은 다음달 1일 오후 북한과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반면 여자대표팀은 싱가포르에 1-3으로 져 연승 행진이 끊겼다.

1번 단식에 나선 양하은(20·대한항공)이 펑텐웨이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세트를 11-5로 따고도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줬던 것. 4세트를 11-9로 만회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7점밖에 따지 못하면서 2-3(11-5 8-11 6-11 11-9 7-11)으로 졌다.

기대했던 에이스 서효원(27·한국마사회)도 2번 단식에서 힘을 쓰지 못하긴 마찬가지. 서효원은 세트스코어 1-1인 상황에서 3, 4세트를 내리 내줘 유멍유에게 1-3(5-11 13-11 8-11 7-11)으로 졌다.

유일하게 이긴 것은 박영숙(26·한국마사회)의 3번 단식이었다. 박영숙은 3세트만 내줬을 뿐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며 리 이사벨 시윤을 3-1(11-7 11-9 9-11 11-4)로 물리쳤다. 하지만 서효원이 4번 단식에서 펑텐웨이에게 두 차례 듀스 접전에서 지면서 1-3(10-12 11-8 5-11 10-12)으로 지면서 패배가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패, 승점 7이 되며 4승으로 승점 8을 확보한 싱가포르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2승 2패로 승점 6을 기록 중인 룩셈부르크와 다음달 1일 마지막 조별 경기를 치른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