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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의원 탈당 선언, 한 낮에 여성과 호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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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의원 탈당 선언, 한 낮에 여성과 호텔을?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8.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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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40대 보험설계사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심학봉 의원(54)이 구설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사실 여부를 가리기에 앞서, 곡직을 따지기에 앞서 당에 더는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심학봉 의원이 3일 밝힌 탈당 선언의 변이다. 심학봉 의원은 그러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자신의 혐의를 은연중 부인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심학봉 의원의 이 말엔 진실을 입증해 혐의를 벗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심학봉 의원과 고발인 측의 엇갈린 주장만 있을 뿐 정확한 사건의 전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 심학봉 탈당 선언. [사진 = 뉴시스 제공]

그러나 분위기는 심학봉 의원에 대한 성토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 심학봉 의원의 혐의 사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일단 젊은 여성 보험 설계사를 호텔로 불러들였다는 사실로 인해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전언 형식이긴 하지만 경찰이 이미 호텔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통해 심학봉 의원과 문제의 보험설계사가 각각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심학봉 의원이 체크인 하는 모습과 여성 보험설계사가 호텔로 들어서는 모습이 자료에 담겨 있다는 것이었다.

새정치련 여성의원들은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을 거의 확실시하면서 새누리당을 '성누리당'으로 비난하는 한편 심학봉 의원을 향해서는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 여성 의원 25명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그리고 상대의 의사에 반해 강압적으로 이뤄졌음을 주장하면서 사건의 성격을 사실상 '갑질'에 의한 성폭행으로 규정했다.

이들 여성의원은 곧 심학봉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도 동시에 밝혔다. 특히 새정치련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심학봉 의원이 백주에 해당 여성을 호텔로 불러들인 것만으로도 의원 자격을 잃을만하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심학봉 의원의 의원직 사퇴 뿐 아니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과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심학봉 의원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분위기를 보이자 새누리당은 앞서 심학봉 의원에 대한 경찰의 조기 송환을 촉구한 바 있다. 심학봉 의원의 탈당 선언은 그같은 움직임이 있는지 얼마 안돼 이뤄졌다.

심학봉 의원 논란과 탈당 선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또 터졌군"하는 식이 대부분이다. 심학봉 의원 논란이 별로 놀랄 것도, 이상할 것도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피해자를 자처하는 여성은 지난달 13일 오전 대구 시내 모 호텔에서 심학봉 의원에게 불려간 뒤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심학봉 의원을 대구의 한 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장은 지난달 24일 접수됐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성폭행 여부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학봉 의원 역시 이 여성과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경북 구미갑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이다. 최근엔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에 선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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