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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트로피 없는 '골프여제' 박인비, 첫 우승 도전 '공동선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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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트로피 없는 '골프여제' 박인비, 첫 우승 도전 '공동선두' 출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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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 공동 선두…고진영은 1오버파 공동 46위 부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1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도 4승을 거뒀으면서도 정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박인비(27·KB금융그룹)이 국내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향해 힘찬 샷을 날렸다.

박인비는 7일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19야드)에서 벌어진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 박채윤(2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렸던 LPGA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국내로 돌아온 박인비는 바쁜 일정 때문에 하루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한 뒤 후반 9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파3의 12번홀에서는 티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뒤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숏게임에서도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 여자프로골프랭킹 1위인 '골프 여제' 박인비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선 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KLPGA 정규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박채윤. 지난해까지 2부인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던 박채윤은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왔다. 박채윤은 2, 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0, 11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역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또 박소연(23)과 박유나(28), 최은우(20·볼빅)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박인비, 박채윤에 한 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와 우승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20·넵스)은 버디 없이 10번홀에서만 보기 1개를 기록, 1오버파 73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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