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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14년만에 단체전 메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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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14년만에 단체전 메달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3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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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단체탁구선수권 8강전서 대만에 2-3 역전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남자탁구대표팀이 대만에 역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주세혁(34)과 정영식(22), 조언래(28) 등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세계단체탁구선수권 남자부 8강전에서 2-1로 앞서고도 4단식과 5단식을 내주며 대만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0년 대회 이후 무려 14년만에 단체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탁구 단체는 200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4강 진출이 실패한 뒤 2001년 오사카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해왔다.

2004년 도하 대회와 2010년 모스크바 대회,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고 2006년 브레멘 대회와 2008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무엇보다도 조별리그에서 3-1로 이겼던 대만에 역전패당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첫 단식에 나선 주세혁은 천첸안을 맞아 세트스코어 1-2로 밀렸지만 4세트를 듀스 접전에서 따낸 뒤 5세트까지 가져오며 3-2(3-11 14-12 6-11 13-11 11-8)로 이겼다.

2단식에서 정영식에 추앙치유안에게 1-3(4-11 12-10 6-11 10-12)로 졌지만 조언래가 치앙훙치에 3-1(11-8 6-11 11-7 11-7)로 이겨 4강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4단식에 나선 주세혁도 추앙치유안을 맞아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세번째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잃은 뒤 내리 4, 5세트까지 내주면서 2-3(11-9 11-6 12-14 6-11 2-11)으로 역전패당하면서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마지막 5단식에서 부담을 안고 출전한 정영식은 천친안을 맞아 세트 스코어 1-1 동점에서 3, 4세트를 모두 잃어 1-3(6-11 11-6 7-11 9-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8강전에서 중국은 호주에 3-1로 이겼고 일본과 독일도 각각 포르투갈과 싱가포르에 3-0으로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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