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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노스 텍사스 이틀연속 선두 '통산 3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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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노스 텍사스 이틀연속 선두 '통산 3승 눈앞'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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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스 루이스와 우승 경쟁...3타차까지 좁힌 박인비 역전 우승 노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2라운드 깜짝 선두에 올라섰던 이미나(32·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고수하며 통산 3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미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버디 2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14타로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와 공동선두에 자리한 이미나는 통산 3승을 놓고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해 3승을 올리며 신인왕은 물론 다승왕, 상금왕까지 휩쓸었던 돌풍의 주인공인 이미나는 2004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미나는 이듬해인 2005년 BMO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이끌어 내며 한국선수로는 3번째 챔피언에 등극했고 2006년 필즈 오픈 우승을 거둬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던 이미나는 2012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만약 이미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 시즌 한국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함은 물론 8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다시 한 번 LPGA투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된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이미나는 3번 홀에서 버디로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4번 홀(파3)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미나는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며 2위권과 간격을 유지한 이미나는 14번 홀(파4)에서 파 퍼팅에 실패하며 아쉽게 한 타를 잃고 스테이시 루이스와 선두자리를 같이 하게 됐다. 이미나는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하며 아쉽게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왔던 스테이시 루이스는 3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은 루이스는 2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잔 페테르센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낮춰 8언더파 215타로 1타차 공동 3위로 바싹 추격했다.

한국선수들도 선두와의 간격을 좁히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신지은(22·한화)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16타로 공동 6위로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역시 이틀 연속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217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의 간격을 3타까지 좁힌 박인비는 3라운드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샷 감을 조율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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