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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노스 텍사스 준우승 '8년만의 정상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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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노스 텍사스 준우승 '8년만의 정상 물거품'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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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스 루이스 시즌 첫 승, 박인비, 공동 14로 마감

[스포츠Q 신석주 기자] 8년 만에 우승도전에 나섰던 이미나(32·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미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10언더파 274타로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마지막 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의 경쟁 탓인지 샷 난조를 보인 이미나는 이전 라운드처럼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아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의 첫 승 사냥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미나는 첫 홀(파4)부터 보기로 출발하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5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전반 홀에서만 버디 3개, 이글 1개를 뽑으며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미나는 선두에서 추격보다는 2위 수성이 더 급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테이스 루이스의 차지였다. 루이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보기는 1개에 그치는 불꽃타를 뽐내며 7타를 줄여 16언더파 268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며 샷을 조율한 루이스는 이번 대회서 우승으로 기세가 살아나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루이스는 지난해 박인비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마지막까지 선두 추격을 벌였던 미셀 위(25·나이키골프)는 이글 1개, 버디 5개를 뽑았지만 보기를 3개나 범하며 4언더파를 기록, 9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미셀 위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절정의 샷 감을 뽐내고 있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첫 날 선두까지 올라섰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타를 잃어 7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전날 3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던 최나연(27·SK텔레콤)이 이날 2타를 줄여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올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3타차 역전승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오히려 1타를 잃고 무너져 5언더파 279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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